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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더슨은 지난 6일(한국시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경기에서 호세 라미레스와 설전을 벌이다 주먹을 휘둘렀다. 벤치클리어링이 벌어졌고, 두 선수는 물론이고 양 팀 감독을 포함해 모두 6명이 퇴장당하는 사태로 번졌다.
라미레스는 앤더슨이 평소에도 불필요하게 거친 태그로 상대의 기분을 상하게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앤더슨은 야구를 존중하지 않는다"고 꼬집기도 했다. 앤더슨은 이 사건으로 5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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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18일에는 인스타그램에 사과문을 올렸다. 이 사과문에도 클리블랜드를 향한 불편한 감정이 그대로 드러난다.
앤더슨은 "클리블랜드에서 일어난 사건에 휘말리게 돼 화이트삭스 구단과 우리 동료들, 코칭스태프, 그리고 팬들에게 사과하고자 한다. 올해는 개인적으로도 우리 팀에도 실망스러운 시즌이다. 당시 클리블랜드 선수들이 나에게 한 말에 대해서는 따로 언급하지 않겠다. 그런 말들이 내 발언이나 행동에 변명이 될 수는 없다. 내 감정만 앞세운 것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고 썼다.
또 "클리블랜드 선수들은 마음대로 말할 자유가 있다. 그러나 나만큼 야구를 존중하는 선수도 없다고 말하고 싶다. 출전 정지 징계를 마치고 나면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시즌을 마무리하겠다"고 덧붙였다.
앤더슨은 이 사과문에 대해 또 해명을 해야 했다. 그는 "내 믿음에 대해 얘기하고 싶었다. 보는 사람들에게 잘 전달되기를 바란다. 진정성을 담고 싶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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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더슨은 이를 의식한 듯 "나는 늘 모범을 보이려 노력했다. 그러나 (벤치클리어링 유발로)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그러나 매일 나와 주변 사람들을 더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가려고 노력한다. 구단은 내가 어떤 사람인지, 내가 얼마나 노력하는지 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앤더슨은 2019년 아메리칸리그 타율 1위에 오르며 주가를 올렸다. 이후 지난해까지 4년 연속 3할 타율을 기록했다. 2013년 드래프트에서 화이트삭스의 1라운드 지명을 받은 프랜차이즈 스타이면서, 2023년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미국 국가대표로도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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