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오도리 주상절리 |
(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경북 포항 오도리 주상절리가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17일 포항시에 따르면 문화재청은 이날 포항 오도리 주상절리를 천연기념물로 지정 고시했다.
주상절리는 화산 활동 중 마그마가 식는 과정에서 수축되고 갈라져 만들어진 화산암 기둥이 무리 지어 있는 지질 구조다.
오도리 주상절리는 오도리 앞바다에 있다.
섬 전체가 하나의 주상절리로 경관이 매우 뛰어나고 다양한 다각형 단면을 여러 각도에서 볼 수 있어 학술적·교육적 가치가 높다.
방파제에서 100여m 떨어져 있어 방파제나 바닷가에서는 오롯이 형태를 보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포항시는 지난해 2월 문화재청에 자연유산으로서 가치가 우수한 잠재 자원으로 오도리 주상절리를 추천했다.
신청 1년 6개월 만에 오도리 주상절리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앞서 2000년 4월에는 남구 연일읍 달전리에 있는 '포항 달전리 주상절리'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바 있다.
병풍을 펴 놓은 듯한 달전리 주상절리는 채석장을 개발하면서 발견됐다.
단면이 대체로 육각형을 이루고 있고 기둥이 약 80도 경사에서 수평에 가까운 경사로 휘어진 특이한 양상을 하고 있다.
이에 따라 포항은 전국에서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주상절리 5곳 중 2곳을 보유한 유일한 지자체가 됐다.
시는 앞으로 문화재청과 협의해 오도리 주상절리 보수정비와 활용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동하 시 문화예술과장은 "오도리 마을 주민과 천연기념물 지정을 축하하고 향후 보존 및 활용 방안 마련을 위한 자연유산 신규 지정 기념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포항 달전리 주상절리 |
포항 달전리 주상절리 |
포항 오도리 주상절리 |
sds1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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