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윙어 ‘과포화’ 상태인 PSG, 이강인 결국 MF로 보직 변경…우가르테-자이르 에머리와 주전 트리오 예상, 오히려 좋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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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파리생제르맹(PSG)의 이강인(22)이 결국 미드필더로 보직을 변경할 전망이다.

프랑스 언론 르 파리지앵의 16일 보도에 따르면 이강인은 앞으로 PSG에서 윙어가 아닌 미드필더로 뛸 가능성이 크다. 이미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의 판단 아래 포지션 교통정리를 마무리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레퀴프에서도 같은 내용을 보도한 바 있다. 큰 이변이 없는 한 20일 열리는 툴루즈와의 2023~2024 프랑스 리그1 2라운드 원정경기부터는 ‘미드필더’ 이강인을 보게 될 전망이다.

르 파리지앵에 따르면 이강인은 마누엘 우가르테, 워렌 자이르 에머리와 함께 미드필더 트리오를 구축할 것으로 예상된다. 엔리케 감독은 주로 4-3-3 포메이션을 활용하는데 수비형 미드필더로 우가르테가 서고 이강인과 자이르 에머리가 공격적인 미드필더 역할을 담당하는 그림이다. 르 파리지앵은 다닐루와 비티냐, 파비안 루이스, 그리고 카를로스 솔레르가 미드필더 백업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강인은 지난달 21일 르 아부르와의 프리시즌 첫 번째 경기에서 오른쪽 윙포워드로 출전했다. 13일 PSG 홈구장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로리앙과의 리그1 개막전에서도 같은 포지션을 소화했다. 경기 중 마르코 아센시오와 자리를 바꾸기도 했지만 많은 시간을 오른쪽에서 뛰었다.

윙어로서 이강인은 다양한 재능을 뽐냈다. 르 아부르전의 가장 인상적인 선수였고, 로리앙전에서도 성공적인 프랑스 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첫 경기였지만 인상적인 탈압박과 창조적인 패스로 공격의 활로를 뚫는 구실을 했다.

원래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을 윙어로 분류했지만 PSG 상황을 보면 이강인은 이 자리에서 많은 출전 시간을 확보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거취를 두고 구단과 갈등을 빚었던 킬리안 음바페가 복귀한 게 가장 크다. 음바페는 일단 윙어 한 자리를 차지하고 시작한다. 주로 왼쪽 윙포워드로 뛰는 음바페는 의심의 여지 없는 주전이다.

여기에 이적생으로 우스만 뎀벨레가 합류했다. 바르셀로나의 윙어였던 뎀벨레는 이강인 이상의 폭발력과 스피드, 돌파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마르코 아센시오까지 더하면 이강인의 출전 시간은 크게 줄어들 수밖에 없다.

이강인 입장에선 미드필더로 포지션을 바꾸는 게 주전 경쟁에 유리하다. 게다가 이강인은 원래 이 자리에서 뛸 수 있는 선수다. 마요르카에서는 주로 윙어로 나섰지만 어린 시절부터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약했기 때문에 포지션 소화에 무리가 없다.

보직 변경이 이강인에게는 더 큰 이득이 될 수 있다. 엔리케 감독은 공격적인 축구를 추구하기 때문에 미드필더도 자유롭게 움직이며 공격에 가담한다. 압도적인 스피드를 갖춘 음바페, 뎀벨레가 사이드에 자리하면 예리하고 정확한, 그리고 창조적인 킥을 갖춘 이강인의 장점은 더 빛날 수 있다. 사이드에 고립돼 제한적인 플레이를 하는 것보다는 중앙에서 더 다양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강인이 가진 장점을 더 확실하게 보여줄 수 있는 포지션으로 이동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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