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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한미연합과 주한미군

“한미일 정상 합의 예정 연례훈련, 미사일 추적·파괴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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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보도…“한일 결별 막는 게 회담 목적”

헤럴드경제

G7 정상회의 참관국 자격으로 일본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월 21일 히로시마 G7 정상회의장인 그랜드프린스호텔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에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환담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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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오는 18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리는 한미일 3국 정상회의에서 합의될 것으로 보이는 3국 연례 합동훈련에는 3국의 레이더, 위성, 무기체계 융합을 통한 미사일 요격 훈련이 포함될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3일 보도했다.

WSJ은 북한과 중국에 맞서는 방안이 주요 의제가 될 이번 정상회의 결과로 3국 합동 군사훈련의 연례 개최, 3국 정상회의의 연례화 등이 발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사안에 관여하는 당국자들을 인용해 “연례 3국 군사훈련은 3국이 사용하는 레이더와 위성, 무기 시스템을 실시간 조합함으로써 탄도미사일을 추적해 파괴하는 훈련을 포함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미일 3국의 미사일 방어 역량을 긴밀히 결합해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시 신속한 궤도 파악에 따른 각 단계별 요격 역량을 확보하는 훈련을 실시하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우리 정부가 2017년 밝힌 이른바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3불(不)’ 입장을 고수하라고 요구해온 중국은 크게 반발할 것으로 보인다. ‘사드 3불’ 입장은 사드 추가 배치를 하지 않고, 미국의 미사일방어 체계와 한미일 군사동맹에 불참하는 것을 말한다.

WSJ는 또 이번 3국 정상회의의 핵심 목표 중 하나로 한일 간의 화해를 공고히 하는 것을 꼽았다.

브뤼셀 거버넌스 스쿨의 통피 김 교수는 WSJ과 인터뷰에서 “3자(한미일) 관계의 성취를 굳건히 유지하는 것은 이번 3국 정상회의의 핵심적 목표일 것”이라며 “기본적으로 (한일의) 결별을 더 어렵게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WSJ는 “역사적으로 한일 간의 화해는 갑작스럽게 원점회귀하기 쉬운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내년 재선 도전 의사를 밝히면서 세계적인 동맹 관계에 덜 헌신하는 누군가가 후임으로 집권할 수 있다고 말해왔다”고 소개했다.

바이든 대통령으로서는 한미일 공조와 그것을 가능케 한 한일 화해를 자신의 집권 1기 외교안보 성과로 부각하고 있는 만큼 이번 정상회의를 그것을 공고히 하는 기회로 삼을 것이라는 얘기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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