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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이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PSG) 데뷔전에서 합격점을 받았습니다.
PSG는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로리앙과의 시즌 리그1 개막전에서 0대 0으로 비겼습니다.
한국 축구의 '차세대 에이스' 이강인은 오른쪽 공격수로 선발 출격해 82분을 소화했습니다.
PSG의 공격은 상대의 극단적 수비에 꽉 막혔습니다.
이강인은 '데뷔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지만, PSG의 공격을 지휘하는 역할을 잘 소화해냈습니다.
측면에서 중앙까지 폭넓게 움직이며 공격의 물줄기를 텄습니다.
이는 지난 시즌까지 '이 시대 최고의 축구 선수' 리오넬 메시가 PSG에서 하던 역할입니다.
리그1 사무국도 이 점에 주목했습니다.
리그1은 매 경기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는 매치 리포트에서 '경기 최우수선수(MVP)' 격인 '더 플레이어(The Player)'를 선정하는데, 이날 이강인에게 이 타이틀을 붙였습니다.
리그1은 "이강인과 (왼쪽 공격수로 나선) 마르코 아센시오는 PSG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은 점에 대해 칭찬받을 만하다. 다른 날이었다면 승리했을지도 모른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메시가 남긴 공백은 여전히 커 보였지만, 이강인은 아르헨티나의 위대한 선수가 차지했던 자리를 훌륭하게 소화해냈다. 구단은 경기 결과에 실망할지도 모르겠으나 이강인은 한국인 최초로 PSG 선수가 된 자신의 활약에 만족할 것"이라고 칭찬했습니다.
이강인의 빼어난 활약은 수치로도 드러납니다.
축구 기록 사이트 풋몹에 따르면 이강인은 이날 PSG 공격진에서 가장 많은 볼 터치(85회)를 기록했습니다.
프리킥, 코너킥을 도맡으며 데드볼, 오픈 플레이 상황을 가리지 않고 팀 공격을 주도했습니다.
드리블은 4차례 시도해 3차례 성공했으며, 57%의 롱패스 성공률을 보였습니다.
크로스 성공률이 17%에 그친 게 다소 아쉬웠을 뿐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주영민 기자 nag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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