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머런 스미스의 2라운드 경기 모습 |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캐머런 스미스(호주)가 LIV 골프 2023시즌 11차 대회(총상금 2천500만 달러)에서 연이틀 선두를 달리며 세 번째 개인전 우승을 정조준했다.
스미스는 13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파71·7천562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하나, 더블보기 하나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쳤다.
전날 1라운드에서 5언더파로 단독 선두에 올랐던 스미스는 중간합계 9언더파 133타를 기록, 리더보드 맨 위를 지켰다.
공동 2위 필 미컬슨(미국), 딘 버미스터(남아프리카공화국·이상 5언더파 137타)와는 4타 차다.
지난해 디오픈 챔피언십 우승자인 스미스는 이후 LIV 골프로 이적한 뒤 개인전 2승을 올렸다.
지난해 9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2022시즌 5차 대회와 지난달 영국에서 열린 올 시즌 9차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그는 약 한 달 만에 승수를 추가할 기회를 맞이했다.
이날 1번 홀에서 출발한 스미스는 3번 홀(파4) 더블보기로 초반엔 주춤했으나 막판 4개 홀에서 버디 3개를 솎아내는 뒷심으로 경쟁자들을 따돌렸다.
필 미컬슨의 2라운드 경기 모습 |
이번 대회 직전 나온 도박사의 폭로로 논란에 휩싸인 미컬슨은 이날 4타를 줄이며 공동 10위에서 2위로 뛰어올랐다.
2008년부터 5년간 미컬슨의 도박 파트너였던 것으로 알려진 도박사 빌리 월터스는 미컬슨이 지난 30년간 도박판에 총 10억 달러(약 1조3천억원)를 썼으며, 직접 출전한 라이더컵에도 돈을 걸려 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버바 왓슨과 패트릭 리드 등이 공동 4위(4언더파 138타), 케빈 나가 공동 8위(2언더파 140타), 더스틴 존슨(이상 미국) 등은 공동 15위(이븐파 142타)로 뒤를 이었다.
직전 대회 우승자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이날 두 타를 잃고 공동 36위(4오버파 146타)에 그쳤다.
브룩스 켑카와 김시환(이상 미국)은 공동 40위(6오버파 148타), 대니 리(뉴질랜드)는 45위(9오버파 151타)에 머물렀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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