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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이 우스만 뎀벨레를 데려오며 공격진 보강에 성공했다. 이번 여름 PSG에 합류한 이강인에게 위협이 될지는 아직 알 수 없는 상황이다.
PSG는 12일(한국시간) "뎀벨레가 바르셀로나에서 PSG로 이적했다. 그는 23번을 달게 되며, PSG와 5년 계약을 맺었다"라고 뎀벨레 영입을 발표했다.
뎀벨레는 지난 2017년 도르트문트에서 엄청난 잠재력을 폭발시키며 많은 관심을 받았고, 바르셀로나가 무려 1억 2500만 유로(약 1780억원)라는 큰 금액을 투자하며 그를 품었다. 그는 양발을 활용하는 뛰어난 드리블 실력과 크로스 능력으로 바르셀로나 공격진에서 맹활약할 것으로 예상됐다.
뎀벨레는 태도 논란과 부진, 부상이 모두 겹치며 좀처럼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그는 첫 시즌 리그 12경기 선발에 그쳤으며, 2019/20 시즌에도 부상으로 리그 단 5경기 출전에 머물렀다.
다만 바르셀로나에서의 최근 2시즌에서는 다소 반등한 모습을 보여줬다. 뎀벨레는 최근 2시즌 리그 46경기에 출전해 6골 20도움으로 공격진의 한 축을 맡을 만큼 준수한 기량을 선보였다. 프랑스 대표팀에서도 꾸준히 활약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과 2022 카타르 월드컵에 모두 참가했으며, A매치 통산 37경기에 나서 4골을 기록했다.
결국 PSG는 뎀벨레의 반등과 더불어 그가 다시 최고의 활약을 펼칠 것이라고 예상해 영입전에 뛰어들었고, 뎀벨레도 PSG를 택하며 이적이 성사됐다.
뎀벨레는 PSG 합류 소감에 대해 "PSG에 입단하게 되어 기쁘다. 새 구단에서 뛰는 것은 기대된다. 나는 여기서 계속 성장하고, 모든 팬들이 자랑스러울 수 있게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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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세르 알 켈라이피 PSG 구단주는 뎀벨레 영입에 대해 "우리는 뎀벨레가 구단의 중요하고 헌신적인 선수가 되기 위해 합류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뎀벨레가 PSG와 계약하면서 보여준 열정과 결단력은 환상적이었다"라고 칭찬했다.
이어 "그는 우리가 모든 선수에게 요구하는 태도와도 완벽하게 일치한다. 구단이 새로운 위대한 시대에 들어서면서 또 다른 프랑스 대표팀의 월드컵 우승 멤버를 PSG에 데려올 수 있게 되어 자랑스럽다"라며 뎀벨레가 PSG가 꿈꾸는 새로운 시대의 주역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적료는 일부 유력 기자들의 말에 따르면 바이아웃이었던 5000만 유로(약 729억원)로 확인됐으며, 연봉의 경우 프랑스 매체들의 보도에 의해 2100만 유로(약 306억원) 이상을 받을 것이라고 알려졌다.
뎀벨레의 이번 이적에는 연봉과 더불어 바르셀로나에 대한 불신, 그리고 믿었던 수뇌부의 이탈 등이 있었다고 알려졌다.
스페인 매체 카탈루냐 라디오는 "가장 큰 이유는 돈 때문이다. PSG의 제안은 바르셀로나의 재계약 제안보다 더 좋았다. 또한 뎀벨레가 바르셀로나를 떠나기로 결심한 이유 중 하나는 구단에서 상당히 외롭다고 느꼈다는 것이다. 뎀벨레와 신뢰, 친분이 있던 조르디 크루이프의 이탈도 뎀벨레가 PSG 이적을 결심하게 만든 이유 중 하나였다"라며 재계약 조건과 지난 재계약 당시 전력에서 제외됐던 점들이 이적 결심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전 소속팀 바르셀로나는 뎀벨레의 이적에 배신감을 느끼고 있다고 전해진다. 바르셀로나는 뎀벨레가 기량이 반등하며, 재계약 협상에 돌입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었는데 뎀벨레가 바이아웃을 통해 이적하며 그를 붙잡을 기회조차 업었다.
이번 시즌 주장으로 선임된 세르지 로베르토도 "정말 실망스럽다. 뎀벨레는 우리에게 어떤 말도 해주지 않았다"며 아무도 모르게 이적을 추진한 뎀벨레에게 극도의 실망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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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뎀벨레의 합류는 동 포지션에서 활약할 수 있는 한국 대표팀 선수 이강인의 존재 때문에 더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강인은 지난 7월 마요르카에서 PSG로 이적하며 화제를 모았다. 이강인은 합류와 동시에 주전 여부에 큰 관심이 쏠렸다. PSG는 이미 킬리안 음바페와 네이마르 같은 세계적인 선수를 윙어 자리에 보유했으며, 이외에도 추가적인 공격진 보강에 힘쓰고 있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PSG의 리그 개막전인 로리앙과의 경기에서 여러 매체들의 예상 선발 라인업에 올리며 시즌 초반 선발 출전이 유력한 상황이지만, 이강인과 비슷한 포지션인 윙어에서 활약할 수 있는 뎀벨리의 존재는 충분히 위협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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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뎀벨레가 이강인의 조력자가 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이강인은 영입 당시 중원에서 활약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자주 언급됐으며, 뎀벨레가 우측, 이강인이 좌측 윙어로 출전할 가능성도 있다.
PSG는 음바페와 네이마르 모두 팀을 떠나게 된다면, 마르코 아센시오, 카를로스 솔레르 등과 함께 이강인, 뎀벨레를 차기 공격진의 핵심으로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뎀벨레의 합류와 함께 PSG가 차기 시즌 선발 공격진 구축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어떤 선수들이 양쪽 윙어로 출전하게 될지도 시즌 개막전부터 큰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사진=AP, 로이터/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DB, PSG 공식 홈페이지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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