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 1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에서 직원이 5만원권을 정리하고 있다. 2023.2.1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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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정기 예·적금에 돈이 몰리면서 시중 통화량이 4개월 만에 증가전환했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2023년 6월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6월 M2(광의통화, 평잔)는 3803조3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18조원(0.5%) 증가했다.
M2는 현금,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으로 구성되는 M1(협의통화)에 MMF(머니마켓펀드),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수익증권 등을 포함한 통화지표다.
M2는 지난 3월(-0.2%)과 4월(-0.4%)에 이어 5월(-0.3%)까지 3개월 연속 감소하다 4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6월 M2를 금융상품별로 살펴보면 정기 예·적금(전월대비 9조5000억원)과 수익증권(6조6000억원) 등이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정기 예·적금은 은행의 수신금리 인상 등으로 증가하고 수익증권은 주식형 및 채권형 펀드를 중심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한은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신규 순수저축성예금 평균 수신금리는 지난 5월 연 3.5%에서 6월 3.65%로 상승했다.
반면 △금전신탁(전월대비 -4조3000억원) △요구불예금(-2조9000억원) 등은 감소했다.
6월 M2를 경제주체별로 구분해 살펴보면 △가계 및 비영리단체(5조1000억원) △기타금융기관(4000억원)이 증가했지만 △기업(-1조2000억원) △기타부문(-1000억원)은 감소했다.
박광범 기자 socoo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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