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의 최대 행사로 꼽히는 ‘K팝 슈퍼 라이브’ 섭외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아닌 KBS에서 진행했다고 밝혔다.
강정원 문화체육관광부 대변인은 지난 1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잼버리 일일 브리핑에서 “콘서트 출연진 섭외에 대해서는 KBS가 전적으로 책임지고 진행했다”고 말했다.
앞서 출연자 발표를 두고 11일 결방된 KBS 2TV '뮤직뱅크'에 출연 예정이었다. 이에 일각에서 '뮤직뱅크' 라인업이라는 지적도 있었다. 앞서 'K팝 슈퍼라이브'가 연기됐을 때, '뮤직뱅크' 특집 대체라는 말도 있었다. 이를 두고 KBS 관계자는 “‘뮤직뱅크’ 특집 대체가 아니며, '뮤직뱅크'와는 관계가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뮤직뱅크' 특집 대체가 아니라고 했지만, 라인업에 '뮤직뱅크' 출연 예정자들이 대거 포함됐다.
오늘(11일) 서울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오후 5시 30분부터 30분간 잼버리 폐영식이 진행된 이후 오후 7시부터 2시간 동안 K팝 콘서트가 열린다. 출연 가수진은 NCT드림, 마마무, 뉴진스, 아이브, 몬스타엑스 유닛인 셔누·형원, 강다니엘, 더보이즈, 있지, 제로베이스원, 권은비, 조유리, 홀리뱅, 싸이커스, 피원하모니, 리베란테, ATBO, 카드, 프로미스나인, 더뉴식스 등 총 19팀이며, 방송 주관사인 KBS 2TV에서 생중계된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1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을 찾아 잼버리 K-pop 콘서트 행사장에 대한 현장 안전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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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대변인은 “K팝 슈퍼라이브 공연을 관람하는 스카우트 대원들이 3시간 30분에 걸쳐 순차적으로 입장한다. 대원들은 약 1천대 이상의 버스 1대당 전담 안내요원의 안내에 따라 숙소부터 경기장까지 안전하게 이동한다”며 “대원들은 엄밀한 시간 계획에 따라 오후 2시부터 5시 30분까지 순차적으로 입장하며,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지 않도록 (정부가) 동선을 관리한다”라고 설명했다.
관람석은 객석 3만7천석 외에 그라운드 좌석 6천석이 배치돼 총 4만3천석이 준비되며, 기온과 숙소로의 이동 시간, 출국 일정 등을 고려해 자리 배치 및 입·퇴장을 진행한다.
태풍 카눈으로 콘서트가 취소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기상청 데이터를 계속 보면서 판단하고 있는데 내일 폐영식과 K팝 슈퍼라이브가 개최되는 시간에는 공연할 수 있는 기상 상황이라 취소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운영 미숙에 폭염, 태풍까지 악재로 작용한 ‘2023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K팝 콘서트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현정민 기자 mine04@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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