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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에 결별 통보를 받은 네이마르가 리오넬 메시가 활약 중인 미국으로 향할 수 있다는 전망이 등장했다.
네이마르는 최근 PSG의 플랜에서 제외되며 이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아시아 투어에 합류하며 루이스 엔리케 감독과 함께 차기 시즌을 이끌어갈 것이라고 예상됐지만, 시즌 개막을 앞두고 PSG는 네이마르와 함께 가지 않기로 결정했다.
프랑스 매체 RMC 스포츠는 10일(한국시간) "PSG가 네이마르와 마르코 베라티를 밀어내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RMC 스포츠는 "네이마르와 베라티는 PSG 마지막 훈련 세션에 불참하고, 공식 미디어 데이에 초청되지 않았다. 이후 그들은 루이스 캄포스 단장과 루이스 엔리케 감독을 만나 차기 시즌 구단이 그들에게 의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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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이강인과 다른 선수들은 미디어 데이와 공식 훈련 사진에서 확인할 수 있었지만, 네이마르와 베라티 등은 모습을 확인할 수 없었다.
이어 "보도에 따르면 캄포스 단장과 엔리케 감독은 네이마르와 베라티 외에도 헤나투 산체스, 위고 에키티케, 후안 베르나트까지 5명의 선수를 불러 그들이 이번 시즌 팀 계획에 없음을 알렸다. 따라서 그들은 이번 여름 구단을 떠나도록 권장받았다"라며 PSG가 네이마르를 비롯한 일부 선수들에게 계획에서의 배제와 이적을 추천했다고 밝혔다.
네이마르는 이미 최근 바르셀로나 복귀 가능성이 대두되며, PSG를 떠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었다. 그는 2017년 당시 2억 2200만 유로(약 3195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바르셀로나를 떠나 PSG로 이적했다. 이후 그는 PSG를 상징하는 스타로 성장하며 통산 173경기에 나와 118골 77도움을 기록하면서 팀 내 에이스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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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PSG는 최근 팀 리빌딩을 선택하며, 기존 선수들의 방출과 새로운 선수 영입에 매진 중이다. 이미 이번 이적시장과 함께 메시와 세르히오 라모스 등을 내보냈으며, 이강인, 마르코 아센시오, 뤼카 에르난데스 등 팀에 새롭게 핵심이 될 수 있는 선수들을 데려왔다. 네이마르는 해당 선수들과 함께 팀의 중심으로 당분간 활약할 것으로 보였지만, PSG는 잦은 부상으로 팀을 떠났던 네이마르의 매각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와 함께 유럽 스타들을 끌어모으고 있는 메이저리그사커(MLS)도 네이마르의 영입 가능성을 검토 중인 사실이 알려졌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10일(한국시간) "MLS는 PSG의 스타 네이마르 영입에 구체적인 관심을 갖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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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일은 "MLS 구단들은 네이마르의 충격적인 이적을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중 로스앤젤레스(LA) FC가 관심의 중심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네이마르에 관심을 갖고 있는 MLS 구단들에 대해 언급했다.
매체는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의 보도 내용을 인용하며 "엔리케 감독은 네이마르를 내보낼 준비가 됐다. 네이마르 또한 PSG에서 나가리를 원하는 것으로 이해된다. 미국의 관심은 구체적이며, 그의 미래에 대한 추측이 심화됨에 따라 MLS 가능성을 주시해야 한다"라며 네이마르가 충분히 미국으로 향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MLS 외에도 네이마르를 원하는 팀으로는 사우디 알힐랄과 프리미어리그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구체적인 제안을 건넨 팀은 없다.
네이마르가 MLS로 향해 LA FC나 다른 구단의 유니폼을 입는다면, 인터 마이애미에서 활약 중인 메시와 같은 리그에서 조우하게 된다. 메시는 이미 마이애미에서 4경기 만에 적응을 마치며 7골 1도움으로 맹활약 중이다. 루이스 수아레스 또한 MLS 합류 가능성이 커지고 있기에, 과거 바르셀로나 'MSN 라인'으로 활약했던 세 선수를 모두 MLS에서 확인할 수 있을 가능성도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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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네이마르는 메시와 비슷하게 바르셀로나 복귀를 추진하다가, MLS의 관심을 받고 있다.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는 "최근 며칠 동안 네이마르와 바르셀로나가 다시 연결되고 있다. 네이마르는 이번 여름 바르셀로나와 계약할 것이며 이 문제는 바르셀로나 구단 내부에서 활발한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라며 네이마르의 바르셀로나 복귀 가능성을 전했었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 또한 "PSG는 우스만 뎀벨레 영입을 위해 바르셀로나에 네이마르를 제안했다"면서 뎀벨레와 네이마르가 맞트레이드 형식으로 팀을 바꾸게 될 것이라고 전했으며, 바르셀로나 관련 소식으로는 최고의 공신력을 자랑하는 제라르 로메로 역시 "바르셀로나와 네이마르의 협상은 지금 뜨겁게 진행되고 있다. 네이마르는 바르셀로나 복귀를 위해 급여를 삭감할 준비가 돼 있다"라고 전했다.
네이마르는 바르셀로나에서 2013/14 시즌부터 2016/17 시즌까지 맹활약했는데, 당시 메시와 루이스 수아레스와 함께 라리가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등에서 최고의 모습을 선보였다. 바르셀로나는 네이마르와 함께 2014/15 시즌에는 라리가, 코파 델 레이,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구단 역사상 2번째 트레블을 달성했다.
다만 바르셀로나는 네이마르 영입을 포기했다. PSG 소식에 정통한 파브리스 호킨스 기자는 "PSG는 여전히 떠날 가능성이 있는 네이마르와 헤어지고 싶어 하지만 네이마르가 바르셀로나로 돌아갈 가능성은 거의 없다"라고 언급했다. 호킨스 기자는 바르셀로나 복귀 가능성이 어려운 이유로 네이마르의 막대한 연봉을 꼽았다. '레퀴프'에 따르면, 네이마르가 PSG에서 1년 동안 수령 중인 급여는 3000만 유로(약 431억원)에 달한다.
바르셀로나는 이미 메시의 복귀 가능성을 고려했으나, 재정적인 문제로 포기했고, 메시도 인터 마이애미 이적 결정 이후 자신 때문에 다른 선수들이 희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바르셀로나 복귀를 포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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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마르는 PSG와의 결별이 점점 가능성이 커지며 그간 프리시즌에서 좋은 케미를 보여줬던 이강인과의 차기 시즌 활약은 기대하기 어려워졌다.
이강인은 이번 여름 진행된 PSG 아시아 투어 기간 공개된 사진과 영상에서 네이마르와 함께 장난을 치는 모습과 즐거운 대화 장면이 여러 번 포착됐다.
PSG 훈련 영상에서는 이강인과 네이마르가 스스럼 없이 장난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동그랗게 서서 술래를 세워놓고 공을 돌리는 훈련인 론도 훈련에서 술래를 맡은 이강인은 패스를 빼앗지 못하고 또다시 술래가 되자 네이마르에게 다가가 엉덩이를 발로 찼다. 이른바 니킥을 한 것이다. 때린 이강인, 맞은 네이마르 모두 환하게 웃으면서 훈련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이끌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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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렸던 PSG와 전북 현대와의 경기를 앞두고도 두 사람의 케미는 이어졌다. 경기 전날인 2일 입국 당시 이강인은 네이마르와 케일러 나바스와 함께 등장했으며, 오픈 트레이닝에서도 팬들이 이강인의 이름을 연호하자 네이마르는 이강인에게 다가가 직접 이강인의 손목을 잡고 손을 흔들었다. 네이마르의 행동에 한국 팬들은 웃음을 터트리기도 했다. 이후에는 두 사람이 슈팅 훈련에서 번갈아 슛을 차며 서로를 지켜보는 모습도 잡혔다.
경기에서 처음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전북전 선발 출전한 네이마르는 당시 풀타임을 소화하며 맹활약했는데, 이강인도 후반 23분 교체 출전으로 그라운드를 밟으며 함께 경기를 뛰었다. 프리시즌 첫 호흡이었는데, 해당 경기가 두 사람이 마지막으로 함께 출전한 경기가 될 가능성도 커졌다.
네이마르가 바르셀로나와 PSG에 이어 이번에는 MLS에서 메시와 함께 마주할 확률이 높아진 가운데, 브라질 슈퍼스타인 그의 차기 행선지에 대해서도 이적시장 막판까지 큰 관심이 쏟아질 전망이다.
사진=AFP/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DB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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