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하다 적발된 수원FC 라스(오른쪽).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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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된 프로축구 수원FC 공격수 라스 벨트비크(31·네덜란드)가 중징계를 받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0일 제10차 상벌위원회를 열고 라스에게 K리그1(1부리그) 15경기 출장정지 및 제재금 400만원의 징계를 내리기로 의결했다.
라스는 지난 7일 오전 4시께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도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에 따르면 적발 당시 라스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0.08% 이상으로 측정됐다.
네덜란드에서 태어난 라스는 남아프리카공화국 국가대표를 지냈다. 2020년부터 K리그에서 뛰고 있다. 음주운전 이틀 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 더비에서 결승 골을 넣는 등 올 시즌 리그 공격포인트 2위(9골 5어시스트)를 달리고 있다.
연맹의 징계가 확정되면서 소속 팀 수원FC도 조만간 라스에 대한 자체 징계를 내릴 예정이다. 다만 수원FC는 당장 라스와 계약 해지 조치를 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이다. 계약 해지를 하면 곧바로 자유계약(FA) 신분이 돼 이적료 없이 해외팀으로 이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수원FC 구단은 이날 "타 구단 사례와 같이 아무 조건 없는 계약 해지는 향후 재발 방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연맹 상벌위원회 결과를 확인한 뒤 다시 구단 선수단 운영위원회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수원FC는 라스와 곧바로 계약 해지를 하는 대신 경기에 나서지 못하더라도 이적료를 받고 다른 해외 팀으로 이적시킨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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