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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는 지난달 29일 LG 트윈스와 '일대다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LG가 그토록 바라던 수준급 국내 선발 최원태를 내보내는 대신 모두가 탐낼 유망주 이주형을 얻었다. 여기에 투수 유망주 김동규와 내년 시즌 신인 1라운드 지명권도 받았다. 특히 이주형은 유망주인 동시에 즉시전력감이었다. 키움에서 10경기를 뛰는 동안 안타 12개를 쳤는데 절반이 장타(2루타 3개, 3루타 1개, 홈런 2개)다.
이주형의 수비 위치, 타순은 아직 고정되지 않고 있다. 외야에서는 세 가지 포지션을 모두 경험했다. LG에서는 2루수로 재도전하려 했으나 키움에서는 외야수로만 출전하는 중이다. 트레이드 첫 날인 29일 삼성전에는 좌익수로 나왔고 주로 중견수로 뛰다가 8일 롯데전에서는 우익수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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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경기 만에 이주형에 대한 기대치가 더 커졌다. 이주형은 3일 LG전에서 처음 중심 타순에 배치됐다. 잠실구장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2타점을 올렸고 여기에 시즌 첫 도루도 성공했다. LG 주장 오지환이 건넨 "30(홈런)-30(도루)을 할 수 있는 선수"라는 격려 그대로 이주형은 키움에서 '홈런치고 도루하는' 유망주의 면모를 제대로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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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형은 8일 롯데전에서 1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단 결과는 5타수 무안타 5삼진. 홍원기 감독은 다음 날인 9일 경기를 앞두고 "어제 롯데 선발 찰리 반즈 선수 공이 굉장히 좋았다. (1번 기용은)내가 욕심을 부렸던 것 같다. 어떤 옷이 어울릴지 수비도 타순도 모두 이것저것 해보는 중이다. 어제는 (1번타자라는) 어려운 임무를 맡았다"고 자신을 탓했다.
9일에는 6번 타자로 돌아가 4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7-1로 앞선 4회 좌중간 2타점 2루타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밀어친 타구로 외야를 시원하게 갈랐다.
키움은 당분간 지금처럼 여러 임무를 맡겨보면서 이주형에게 어울리는 자리를 찾아줄 생각이다. 섣불리 다가가 조언하는 일도 없다. 이주형이 스스로 깨닫는 시간을 기다려주기로 했다.
홍원기 감독은 "앞으로는 처음으로 1군에서 풀타임 출전을 하게 될텐데 안 좋을 때 어떻게 헤쳐나가는지가 중요하다고 했다. 부진을 잊고 재정비하는 것도 중요하다. 어떤 방법이 있다기 보다는 스스로 방안을 찾아 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혜성은 "후배라 쉽게 다가오기는 어려웠을 것"이라며 "앞으로 같이 야구할 날이 많다. 차차 얘기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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