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초청팀 파나소닉, 견고한 수비로 한국전력 완파
날개 공격수 3명 맹활약…삼성화재, 현대캐피탈 꺾고 2연승
일본 파나소닉과 한국전력의 컵대회 예선전 |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삼성화재와 일본 초청팀 파나소닉이 프로배구 컵대회 예선 2연승을 거두며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파나소닉은 9일 경상북도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2023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이하 컵대회) 남자부 B조 예선 2차전에서 한국전력을 세트 스코어 3-0(25-21 25-16 25-19)으로 꺾었다.
2022-2023 일본 V리그 3위에 오른 강팀 파나소닉은 견고한 수비를 바탕으로 한국전력을 압박하며 완승했다.
리시브 라인의 차이는 서브 에이스에서 드러났다. 파나소닉의 서브 에이스는 6개였고, 한국전력은 1개에 그쳤다.
블로킹 득점에서도 파나소닉은 9-7로 우위를 점했다.
오픈 공격 시도하는 이태호 |
1세트 내내 끌려가던 한국전력은 18-21에서 상대 다루미 유가의 서브 범실, 박철우와 이지석의 연속 블로킹 득점으로 21-21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추격은 여기까지였다.
파나소닉은 고다마 야스나리의 속공으로 다시 앞섰고, 나카모토 겐유의 서브 에이스로 격차를 벌렸다.
이지석의 퀵 오픈을 시미즈 구니히로가 블로킹하고, 나카모토가 서브 득점하면서 1세트는 25-21, 파나소닉의 승리로 끝났다.
2세트를 허무하게 내준 한국전력은 3세트 초반에 힘을 내며 6-3으로 앞섰다.
하지만 강우석의 오픈 공격이 니시가와 게이타로의 블로킹에 막히고, 강우석이 더블 콘택트 범실을 해 추격을 허용하더니 랠리 끝에 나카모토에게 오픈 공격을 얻어맞아 6-6 동점을 내줬다.
박찬웅의 속공마저 고다마의 블로킹에 걸리면서 한국전력은 역전당했다.
이후 파나소닉은 다양한 공격을 시도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한국전력은 7일 삼성화재전에서 공재학이 아킬레스건을 다치고, 서재덕이 손을 다쳐 공격력이 크게 떨어졌다.
공재학은 수술을 받아 2023-2024시즌에 뛰기 어렵고, 서재덕은 짧은 재활을 한다.
이태호가 양 팀 합해 최다인 18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서재덕과 공재학의 공백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2패를 당한 한국전력은 예선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김정호의 오픈 공격 |
삼성화재는 날개 공격수 김정호, 신장호, 박성진의 화력을 앞세워 현대캐피탈을 세트 스코어 3-0(25-17 25-17 25-19)으로 완파했다.
삼성화재는 57.33%의 높은 팀 공격 성공률을 찍었다. 현대캐피탈의 공격 성공률 39.28%보다 18.05% 포인트나 높았다.
삼성화재 날개 공격수 3명은 파이프 공격(중앙 후위)을 적극적으로 시도하며 현대캐피탈 블로킹 벽을 뚫었다.
김정호(16점·공격 성공률 60%), 신장호(15점·63.16%), 박성진(13점·60%) 모두 공격 성공률 60% 이상의 정확도를 뽐냈다.
현대캐피탈은 대표팀 훈련에 합류한 전광인과 허수봉, 재활 중인 최민호의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2연패를 당해 예선 탈락했다.
일찌감치 준결승 진출을 확정한 삼성화재와 파나소닉은 11일 맞대결로 조 1, 2위를 가린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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