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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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음주운전에 적발된 K리그 외국인 선수들의 결말은 방출이었다.
지난해 7월 쿠니모토(당시 전북 현대), 지난 4월 조나탄(당시 FC안양) 모두 계약해지와 함께 팀을 떠났다. 쿠니모토와 조나탄 모두 한국프로축구연맹의 공식 징계가 나오기 전 방출이 결정됐다. 그만큼 K리그 구단들이 음주운전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그런데 수원FC의 움직임은 조금 다르다.
수원FC 외국인 선수 라스는 지난 7일 새벽 음주운전으로 적발됐다. 수원FC에는 날벼락이었다. 라스는 수원FC의 핵심 선수다. 수원FC의 K리그2 시절이었던 2020년부터 함께했다. 올해도 22경기 9골 5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이적설에 얽히면서 불성실한 태도로 코칭스태프의 속을 썩였다. 경기력도 바닥을 치면서 김도균 감독은 7월22일 광주FC전에 투입하지 않기도 했다. 미팅 후 지난 5일 수원 삼성과 K리그1 25라운드에서 골을 기록하며 살아난 상태였다.
수원FC는 라스의 음주운전 적발 후 긴급하게 선수단 운영위원회를 열었고, 당장의 계약해지가 아닌 훈련 및 경기 출전 배제를 선택했다.
이미 K리그는 선수 추가 등록 기간이 끝났다. 수원FC는 라스 없이 잔여 시즌을 치러야 한다.
반면 라스는 계약이 해지될 경우 오히려 FA 자격으로 새 소속팀을 찾을 수 있다. 앞서 쿠니모토가 방출 후 포르투갈, 조나탄이 인도로 향한 사례가 있다. 게다가 K리그는 이적시장이 마감됐지만, 유럽 등 리그는 아직 이적시장이 닫히지 않은 상태다.
수원FC는 "타 구단의 사례와 같은 아무 조건 없는 계약해지는 향후 재발방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의견에 따라 10일 연맹 상벌위원회 결과가 나온 후 다시 구단 선수단 운영위원회를 열어 최종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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