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9일 발표한 '2023년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868만6000명으로 1년 전보다 21만1000명 증가했다.
이는 2021년 2월(47만3000명) 이후 2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증가폭이다. 취업자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증가폭 자체는 4개월 연속 둔화되고 있다. 이달의 경우 전월(33만3000명)보다 10만명 넘게 줄었다.
7월 고용동향 [자료=통계청] 2023.08.09 soy22@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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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별로는 60세 이상에서 29만8000명, 50대에서 6만1000명, 30대에서 5만1000명 각각 증가했다. 반면 20대에서 12만8000명, 40대에서 6만1000명 감소했다.
산업별 취업자를 보면 보건·복지업(14만5000명)과 숙박·음식점업(12만5000명),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6만2000명)에서 주로 증가했다. 반면 도소매업(-5만5000만명), 건설업(-4만3000명), 농림어업업(-4만2000명)에서는 취업자가 줄었다.
15~64세 고용률(OECD비교기준)은 69.6%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0.5%p 상승했다. 이는 1989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7월 기준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실업자는 80만7000명으로 지난해보다 3만명 감소했고, 실업률은 2.7%로 1년 전보다 0.2%p 하락했다. 실업률은 1999년 6월 구직기간을 1주에서 4주로 변경한 이후 7월 기준 가장 낮고, 실업자 수는 2012년 7월(80만3000명) 이후 같은 달 기준 최저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돌봄수요와 외부활동 증가 등으로 취업자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집중호우와 건설경기 영향으로 증가폭은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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