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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수원FC 핵심 공격수 라스 벨트비크가 새벽에 서울서 음주운전을 하다가 붙잡혔다.
최근 K리그 외국인 선수들의 음주운전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수원FC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라스와 계약을 해지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7일 K리그1 수원FC 소속 외국인 선수 라스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경찰은 "음주운전이 의심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 이날 오전 4시께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도로에서 라스를 잡았다.
적발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0.08% 이상으로 측정됐다. 네덜란드에서 태어난 라스는 남아프리카공화국 국가대표를 지냈다. 2020년 초 전북에 입단했으며 같은 해 여름부터 수원FC에서 활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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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는 음주운전 이틀 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더비 매치에서 결승포를 터트리는 등 올시즌 K리그1에서 9골 5도움을 기록 중이었다. 득점 4위, 어시스트 6위를 달리고 있으며 두 부문을 합친 공격포인트는 K리그1 2위에 오른 상태다.
그의 소속팀 수원FC는 지난 6월3일 수원 삼성을 2-1로 이긴 뒤 2무 6패에 그치고 있다가 5일 수원 삼성을 다시 이겨 두 달 만에 승리를 챙기고 한 숨 돌린 상태였으나 주전 공격수의 음주운전이라는 날벼락을 맞게 됐다. 이미 지난 달 20일 이적시장이 마감됐기 때문에 대체 선수를 영입하기로 불가능한 상황이다.
수원FC 관계자는 "선수 이야기를 들어보고 구단이 정해놓은 매뉴얼에 따라 처리하겠다"고 알렸다. 수원FC는 그를 용서할 뚜렷한 사유를 발견하지 못할 경우, 계약 해지 수순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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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는 한 때 잉글랜드 노팅엄(당시 2부)에서 뛰기도 했던 라스는 수원FC에서 3년간 109경기 40골을 퍼부으며 구단 레전드 반열에 진입할 태세였다.
그러나 최근 황의조를 원소속팀인 프리미어리그 노팅엄으로 돌려보낸 FC서울이 강한 러브콜을 보내면서 라스도 흔들리며 수원FC 측에 이적 의향을 드러내기도 했다.
다만 강등 위기에 몰린 수원FC가 이를 불허하자 라스도 훈련에 불성실한 태도로 임하는 등 구단과 대립각을 세웠다. 수원FC는 지난달 22일 광주전에서 라스를 들여보내지 않는 등 초강수를 둔 끝에 간신히 그의 마음을 다독였다. 라스도 5일 수원 삼성전에서 골로 보답했으나 곧장 음주운전 사고로 찬물을 끼얹었다. 이제는 한국 어느 팀에서도 뛸 수 없는 지경에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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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에서는 지난해 7월 전북 소속 쿠니모토, 지난 4월 안양 조나탄이 각각 음주 운전에 적발돼 한국 무대를 떠났다. 쿠니모토와 조나탄은 모두 한국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60일간 활동 정지 징계를 받은 뒤 구단과 계약이 해지됐다. 지난 5월엔 광주FC 산드로가 무면허 운전을 하다가 적발되기도 했다.
라스 역시 이전 음주운전 선수들처럼 한국프로축구연맹의 활동 정지 징계를 받은 뒤 계약을 파기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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