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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고교 시절부터 '라이벌 관계'로 화제를 모았던 국내 최고의 투수·타자 유망주가 프로 입성 이후 첫 맞대결을 갖는다. 한화 이글스 문동주, 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그 주인공이다.
한화와 KIA는 6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팀 간 12차전을 갖는다. 앞선 두 경기에서 9-3 승리를 거둔 KIA가 일찌감치 위닝시리즈를 확보한 가운데, 문동주와 마리오 산체스가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른다.
이날 문동주의 선발 등판이 확정되면서 자연스럽게 팬들의 관심이 모아진 건 '광주진흥고 출신' 문동주와 '광주동성고 출신' 김도영의 투·타 맞대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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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동주와 김도영은 남다른 잠재력으로 일찌감치 스카우트들의 관심을 모았고, 신인드래프트 1차지명으로 프로에 입성할 것이 확실시됐다. 입단 전부터 팬들 사이에서는 이른바 '문김대전'으로 불릴 정도로 두 선수의 라이벌 구도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
당시 KIA는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두 선수 중에서 한 명을 선택해야 했는데, 어떤 선수를 지명하더라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었다. 결국 KIA는 오랜 논의를 거쳐 '제2의 이종범'이라고 불린 김도영에게 손을 내밀었고, KIA의 고민이 끝나길 기다렸던 한화는 지역 내 유망주 대신 전국구 지명으로 문동주를 1차지명으로 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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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동주와 김도영 모두 프로에 입성한 첫 해부터 소속팀에서 철저한 관리를 받으면서 1군 경기에 출전할 기회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1년 넘게 좀처럼 이들의 맞대결을 보기가 쉽지 않았다. 문동주는 지난해 KIA전에서 단 한 차례도 등판하지 못했고, 프로 2년 차가 된 올해의 경우 김도영이 개막 시리즈에서 부상을 당한 뒤 세 달 가까이 자리를 비웠다.
그러면서 미루고 미뤄졌던 이들의 만남은 8월 초가 돼서야 이뤄졌다.
이날 경기에서 누가 웃고 울지 알 수 없지만, 결과가 중요한 건 아니다. 문동주와 김도영의 맞대결 자체만으로도 팬들에게는 큰 볼거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KBO리그를 책임질 선수들인 만큼 이들의 동반 활약을 바라는 팬들이 많은 가운데, 프로 무대 첫 맞대결이 어떻게 마무리될지 지켜봐야 할 일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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