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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AG 금메달' 이승우, '황선홍호'에 조언은?…"불평불만 없이 함께 뭉쳐야"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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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수원월드컵경기장, 권동환 기자) 5년 전에 열렸던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이승우(수원FC)가 대표팀 후배들에게 애정 어린 조언을 전했다.

이승우는 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5라운드 수원FC와 수원삼성 간의 맞대결인 '수원 더비'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 참석해 아시안게임을 앞둔 후배들에게 조언을 남겼다.

이날 이승우는 수원삼성전에 선발로 출격해 전반 추가시간 멋진 추가골을 터트리면서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수훈 선수로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승우는 5년 전에 열렸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의 주역 중 한 명으로서, 오는 9월 24일부터 열리는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앞둔 대표팀 후배들에게 해줄 조언을 부탁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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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김학범 감독이 이끌었던 대한민국 U-23 축구대표팀은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라이벌 일본을 2-1로 꺾으면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 과정에서 이승우는 후반 조커로서 만 점짜리 활약을 펼치며 대회 우승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

이승우가 조별리그와 토너먼트를 포함해 아시안게임 7경기 동안 선발로 나선 건 2경기뿐이었다. 교체로만 4번 출전했지만 이승우는 6경기에서 총 4골을 뽑아냈는데, 모두 토너먼트에서 터트리면서 '김학범호'가 대회 정상에 오르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16강 이란전에서 스코어 2-0을 만드는 추가골을 시작으로 준결승 베트남전에서 멀티골을 뽑아내며 3-1 승리를 이끌었던 이승우는 일본과의 대망의 결승전에서도 천금같은 선제골을 터트렸다. 당시 대표팀은 0-0 팽팽한 상황이 이어지면서 연장전에 돌입했기에 이승우의 선제골이 터지자 열광의 도가니에 빠졌다.

이때 이승우가 득점을 터트린 후 광고판 단상 위에 올라가서 펼친 세리머니는 지금도 국내 축구 팬들 사이에서 두고두고 화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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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의 추가골이 터지면서 한국은 일본을 제압하고 금메달을 가져갔다.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이승우를 포함해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나상호(FC서울) 등 한국을 대표하는 많은 선수들이 병역 특례 대상자가 됐다.

시간이 흘러 현재 황선홍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U-23 대표팀은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한국의 새로운 축구스타 이강인(PSG)과 정우영(슈투트가르트), 홍현석(KAA헨트) 등이 명단에 포함됐기에 대회를 앞두고 우승에 대한 팬들의 기대감은 점점 커지고 있다.

만약 '황선홍호'가 항저우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면 한국은 아시안게임 축구 3연패 달성에 성공한다. 그렇기에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에 이어 다시 한번 대회 정상에 오르면 아시아 축구 최강자임을 증명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렸다.

기대만큼이나 부담감도 점점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전 대회 금메달리스트이자 우승 주역인 이승우가 직접 중요한 대회를 앞둔 후배들을 위해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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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는 먼저 "그땐 내가 어렸다. 당시 와일드카드였던 (손)흥민이 형들이 간절했을 거라고 생각한다"라며 "내가 너무 어려서 못 와닿았는데 지금 내 또래나 밑에서 있는 선수들 보면서 와닿는다"라고 회상했다.

1998년생인 이승우는 당시 20살로 대표팀 내에서도 막내 라인이었다. '김학범호'에서 이승우보다 어렸던 선수는 1999년생 미드필더 김정민(FC안양)뿐이었다.

이어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이고, 또 중국에서 하기 때문에 먹는 거부터 해서 스케줄이 정말 빡빡하다"라며 "선수들이 뭉쳐서 불평불만하지 않고, 어려울 때 함께해야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라고 응원했다.

대회 개막까지 약 7주 정도 남은 가운데 이승우를 비롯해 많은 축구인과 팬들로부터 응원을 받고 있는 황선홍 감독과 대한민국 U-23 축구대표팀 멤버들이 중국 항저우에서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수원월드컵경기장, 권동환 기자, 엑스포츠뉴스DB, 대한축구협회 제공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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