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라이트헤비급(-93㎏) 공식랭킹 15위 더스틴 저코비(35)는 8월6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브리지스톤 아레나(수용인원 1만9891명)에서 케네디 은제추쿠(31·나이지리아)와 홈경기를 치른다.
저코비는 일본 K-1을 제치고 넘버원 킥복싱 대회가 된 Glory에서 ▲2013년 계약 자격 부여 미국 -95㎏ 토너먼트 ▲2015년 -85㎏ 랭킹 진입 토너먼트 ▲2016년 -85㎏ 챔피언 도전자 토너먼트를 잇달아 우승해 세계타이틀매치까지 경험한 입식타격기 월드클래스다.
도전자 이스라엘 아데산야(오른쪽)가 챔피언 알렉스 페레이라와 UFC 미들급 타이틀매치에서 펀치를 적중시키고 있다. 사진=AFPBBNews=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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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스포츠와 UFC on ESPN 50 사전 화상 인터뷰에서 저코비는 “아데산야와 페레이라는 종합격투기에서 제일가는 스트라이커이다. 타격만 놓고 보면 다른 선수와는 하늘과 땅 같은 차이가 있다”며 UFC뿐 아니라 종목 전체로 범위를 넓혀도 둘이 절대적인 우위라고 평가했다.
아데산야는 2019년 10월~2022년 11월 UFC 미들급 챔피언을 지냈다. 페레이라는 아데산야의 타이틀 6차 방어전 상대로 나서 왕좌를 뺏었지만, 2023년 4월 다시 정상을 내줬다.
둘은 글로리에서 활동했다는 공통점도 있다. 아데산야는 2017년 1월 -85㎏ 타이틀전 패배로 일인자가 되진 못했다. 페레이라는 2017년 10월 등극한 -85㎏ 챔피언으로 5차 방어까지 성공한 후 2021년 1월에는 -95㎏까지 2체급을 정복했다.
UFC 라이트헤비급 15위 더스틴 저코비가 MK스포츠와 화상 인터뷰 질문을 듣고 있다. |
킥복서 시절 아데산야와 페레이라를 UFC 다른 누구보다 잘 아는 저코비다. 페레이라가 UFC 계약 발표 하루 뒤 치른 2021년 9월 -95㎏ 1차 방어전 1-2 판정패 전까지 글로리 타이틀매치 혹은 토너먼트 결승 아홉 경기에서 모두 이긴 것도 언급했다.
아데산야는 챔피언전 8승 1패로 UFC 미들급 최다승 역대 2위가 됐다. 페레이라는 올해 7월 라이트헤비급(-93㎏) 데뷔전에서 전 챔피언 얀 부아호비치(40·폴란드)를 판정 2-1로 이겨 UFC 공식랭킹 3위로 진입했다.
저코비는 “일본 도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등 유명 도시 대형 경기장 만원 관중 앞에서 킥복싱 경기를 해봤다. 그러나 세계 최대 시장 미국은 종합격투기가 더 인기 종목이다. 나, 페레이라, 아데산야의 성공이 ‘우리도 해보고 싶다’는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며 입식타격기 분위기를 전했다.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대회’는 저코비가 2014년 3월 참가한 글로리 -85㎏ 타이틀 도전자 토너먼트를 말한다. 페레이라 레프트훅을 맞아 1만4068명이 지켜본 준결승 시작 2분 2초 만에 KO패를 당한 아픈 기억이 있다.
알렉스 페레이라(왼쪽)와 이스라엘 아데산야가 2016년 4월 중국 선전에서 열린 글로리 대회 도중 서로를 견제하고 있다. 당시 둘의 첫 대결은 페레이라가 아데산야한테 2-1 판정승을 거뒀다. 사진=GSUKCO LIMIT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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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코비는 “UFC는 모든 파이터가 오고 싶은 격투 스포츠 대회의 정점이다. 페레이라는 아데산야 덕분에 큰 주목을 받았다. 손바닥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 타이밍이 정말 중요했는데 완벽하게 들어맞았다”며 둘의 미들급 챔피언 2연전을 돌아봤다.
아데산야가 2018년 2월~2022년 7월 UFC 미들급 데뷔 12연승 및 라이트헤비급 타이틀매치 등 크게 성공하자 글로리 시절 상대 전적 2패(1KO)로 열세였던 페레이라의 존재가 주목받기 시작했다.
페레이라는 2021년 11월~2022년 7월 UFC 데뷔 3연승(2KO)으로 미들급 도전권을 얻었다. 아데산야와 승패를 주고받은 2022년 11월 및 2023년 4월 타이틀전은 완벽에 가까운 갈등 고조 및 해소를 통해 상업적으로 빅히트했다.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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