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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세계와 손잡는 K팝

하이브 아티스트, 美 빌보드 장악… 멀티 레이블 효과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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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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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위)·세븐틴(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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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음악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 빌보드에 따르면 뉴진스의 미니 2집 '겟 업(Get Up)'이 빌보드200(8월 5일 자) 정상을 밟았다. 이 앨범 트리플 타이틀곡인 '슈퍼 샤이(Super Shy)' 'ETA' '쿨 위드 유(Cool With You)'는 빌보드 핫100에 동시 진입했다. 핫100에 3곡을 한꺼번에 올려놓은 K팝 걸그룹은 뉴진스가 최초다.

최근 빌보드 차트 최상단에 이름을 올린 하이브 레이블즈 아티스트는 뉴진스뿐 아니다. 방탄소년단 정국은 솔로곡 '세븐(Seven) (feat. Latto)'으로 지난주 핫100 1위에 입성한 뒤 이번 주 차트 9위에 오르며 2주 연속 톱10을 유지했다.

하이브 레이블즈의 빌보드 정복은 양과 질에서 새로운 차원으로 접어들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간 여러 K팝 아티스트가 빌보드 차트서 두각을 나타냈지만 대부분 각 기획사의 당대 주력 아티스트 1~2팀이 활약해 왔다. 이와 비교하면 하이브 레이블즈는 방탄소년단·세븐틴·투모로우바이투게더·엔하이픈·르세라핌·뉴진스 등 다수 아티스트가 빌보드 메인 차트에서 압도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

하이브 아티스트들의 선전은 멀티 레이블 전략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결과로 분석된다. 하이브는 각 레이블(빅히트 뮤직·빌리프랩·쏘스뮤직·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KOZ 엔터테인먼트·어도어)의 독립성과 창작물에 대한 완전한 자율성을 보장해 완성도 높은 음악과 다양한 색깔의 콘텐트가 끊임없이 나올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하이브는 한국·미국·일본에 사업 거점을 확보하고 '경계 없는 확장'이란 비전 아래 글로벌라이제이션(globalization)을 실현하고 있다. 특히 저스틴 비버(Justin Bieber)·아리아나 그란데(Ariana Grande)·데미 로바토(Demi Lovato)·더 키드 라로이(The Kid LAROI) 등 대형 팝스타들을 매니지먼트 하고 있는 스쿠터 브라운 프로젝트, 컨트리 뮤직 가수 아론 루이스(Aaron Lewis)·애비뉴 비트(Avenue Beat)·브랜틀리 길버트(Brantley Gilbert) 등이 소속된 빅 머신 레이블 그룹, 미고스(Migos)·릴 베이비(Lil Baby)·릴 야티(Lil Yachty) 등이 속한 힙합 레이블 QC 뮤직을 보유하고 있는 하이브 아메리카가 주류 팝 시장 진출 교두보 역할을 해주고 있다.

하이브의 멀티 레이블 전략에 따른 슈퍼 IP 탄생 선순환이 지속된다면 K팝의 글로벌 음악 시장 영향력은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빅히트 뮤직·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어도어 제공



박상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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