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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1일 포항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맞대결에서 발생한 오독 상황에 대해 심판위원과 비디오 판독센터장을 징계하기로 결정했다.
KBO는 "어제(1일) 포항구장에서 개최된 KBO리그 삼성과 KIA와의 경기 3회말에 발생한 비디오 판독 오독 상황과 관련해 KIA 구단과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2일 알렸다.
상황이 벌어진 건 삼성이 4-0으로 앞선 3회말 2사 2루였다. 류지혁이 친 타구가 외야로 향했고, 심판진은 공이 외야에 있던 관중에 맞고 그라운드로 떨어졌다고 판단하면서 홈런을 선언했다.
이후 KIA 벤치에서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지만, 원심이 그대로 유지됐다. 그런데 판독이 끝난 뒤 다른 각도에서 촬영된 화면에는 공이 처음 떨어진 지점이 펜스 상단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렇다면 규정상 홈런이 아닌 인정 2루타가 선언돼야 하는 상황이었고, KIA 외야수 소크라테스 브리토와 나성범도 이 부분을 강력하게 어필했다.
이미 판독센터는 한 각도에서 활영한 화면을 보고 홈런을 선언한 상태였다. 결국 KIA의 어필은 받아들여지지 않은 채 경기가 그대로 진행됐다. 명백한 오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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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는 "1일 비디오 판독센터에서 홈런 여부에 대한 판독은 판독센터에 송출된 방송 중계 화면을 통해 진행됐으며, 타구가 펜스 상단에 맞고 튀어 오른 이전 상황을 확인하지 못하고 성급하게 판독이 이루어져 오독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KBO는 비디오 판독센터에서 해당 경기를 담당했던 메인 심판에 대해 오늘(2일)부터 10경기, 보조심판과 판독센터장에게는 5경기 출장 정지 조치했다. 또한 구장에서 부정확한 판정과 경기 운영에 미숙함을 보인 해당 경기 심판 팀에 제재금 100만원을 부과했다.
KBO는 "향후 심판위원과 비디오 판독 요원에 대한 교육 및 관리를 강화해 오심과 오독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팬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또한 제2구장에서의 경기 개최에 앞서 KBO 차원의 구장 시설 점검과 대비를 철저히 해서 선수단 안전을 포함한 판정 및 판독 등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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