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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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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최초 호주 진출’ 이현중, “NBA 서머리그의 경험, 큰 도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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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일라와라 호크스 이현중이 해외 진출 기자회견에서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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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라와라 호크스 이현중이 해외 진출 기자회견에서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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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 계속해보겠습니다.”

호주프로농구(NBL)에 도전하는 이현중(23·일라와라)은 2일 힐튼 가든 호텔에서 해외 진출 기자회견을 갖고 포부를 전했다. 이현중은 “호주에서의 시간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삼일중, 삼일상고를 거친 이현중은 미국대학체육협회(NCAA) 데이비슨대에 입학하며 미국프로농구(NBA) 진출 꿈을 키웠다. 데이비슨대 3학년이던 지난해 NBA 드래프트에 도전했으나 직전 부상으로 지명받지 못했다. 이후 국내에서 수술과 재활에 집중했고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산하 G리그 팀 산타크루즈 워리어스에서 뛰었다. NBA 서머리그를 거쳐 최근 NBL 일라와라 호크스와 3년 계약을 맺었다.

호주는 이현중에게 익숙한 곳이다. 고등학생 시절 NBA 글로벌 아카데미를 뛴 경험이 있다. 이현중은 “호주리그는 경쟁력이 강한 리그다. 한국인 최초로 진출하게 돼 기쁘다. 최근 호주리그에서 NBA로 가는 선수들이 많다. 미국 진출에 대한 꿈을 갖고 호주에 도전해보겠다”고 밝혔다.

최근 필라델피아 소속으로 NBA 서머리그를 치른 시간은 쉽지 않았다. 기회를 받지 못해 벤치를 앉아 있을 때가 많았다. “건강한 상태에서 뛰지 못한 적은 처음”이라고 돌아본 후 “많이 배웠다. 잠깐 뛰더라도 언제든 준비된 선수라는 것으로 보여주고 싶었다. 정신적으로 단단해지는 계기였다”고 설명했다.

호주리그는 몸싸움도 많고 거친 리그로 알려져 있다. 이현중은 “제가 호주를 선택한 이유 중에 하나다. 공격하기에 더 어려울 수 있고 수비적으로도 뛰어난 선수들도 있다”면서 “제가 발전해야 하는 부분과 맞물린다. 호주에서 뛰면서 보완해야 할 점들을 갖춰야 한다”고 밝혔다.

미국 진출에 대한 꿈도 여전하다. 호주리그는 타 리그들보다 일찍 끝난다. 최근 호주에서 NBA로 향하는 선수들도 적지 않은 만큼 기회가 될 수 있다. 이현중은 “호주리그에서 수많은 선수가 NBA로 간다. 어린 선수들도 대학 대신 NBL을 선택하기도 한다”면서 “일라와라에서도 저를 NBA 선수로 만들어주겠다고 하셨다. 좋은 조건이었다”고 바라봤다.

이현중은 “제가 좋아서 시작한 도전이다. 소중한 사람들과 같이 얘기를 하면서 계속해서 이겨나가겠다”면서 “호주에서 꼭 좋은 모습을 보여 마음속 꿈을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최정서 기자 adien1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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