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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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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수 유망주' 활용 못하는 LG, 사령탑은 한숨..."마무리캠프 전까지 방향성 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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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잠실, 유준상 기자) 퓨처스 올스타전에서 자신의 근황을 전한 포수 유망주는 MVP(최우수선수상)까지 수상하며 존재감을 나타냈지만, 여전히 시간이 더 필요하다. LG 트윈스 김범석의 이야기다.

LG는 지난해 열린 2023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7순위로 포수 김범석을 지명했다. 포수 육성을 신경 써야 했던 팀 사정, 선수의 잠재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김범석에게 손을 내민 것.

다만 김범석은 당장 1군에 나설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다. 사유는 오른쪽 어깨 부상이었다. 올해 초 1군 스프링캠프에 합류하지 못한 채 재활 및 회복에 집중한 데 이어 퓨처스리그에서는 포수 마스크를 쓰지 않고 지명타자를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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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중 6월 초 1군 데뷔전을 가진 김범석은 첫 콜업 이후 5일 만에 다시 2군으로 내려갔고, 퓨처스리그 경기를 통해서 실전 감각을 계속 조율했다. 지난달 14일에 열린 2023 KBO 퓨처스 올스타전에서는 홈런 1개 포함 4타수 2안타 4타점을 기록하면서 팀 승리에 크게 기여하는가 하면, 쟁쟁한 선수들을 제치고 MVP를 수상하는 기쁨을 맛봤다.

잠시 잊혀진 포수 유망주를 확인한 팬들의 기대감이 한껏 올라갔지만, 사령탑은 시즌 초반부터 김범석에 대한 고민을 안고 있었다. 이제는 포수로 나설 수 있을지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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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LG 감독은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10차전을 앞두고 김범석이 포수 훈련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아직 아니다. 어깨 때문에 아직까지는 송구가 안 된다. 좀 오래 걸릴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염 감독은 "이도저도 아닌 상태로 갈 수는 없기 때문에 올 시즌이 끝나면 뭔가 선수의 방향성에 대해서 결정해야 할 것 같다. 스카우트팀, 육성팀, 트레이닝 파트 모두 모여서 미팅을 통해서 결정해야 할 것 같다"며 "1루수로 갔다가 괜찮으면 다시 포수에 도전을 하는 등 아이디어를 내야 할 것 같다. 선수의 활용도가 확 떨어지기 때문에 맨날 지명타자만 소화할 수는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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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김범석은 LG에 필요한 선수 중 한 명이다. 당장은 아니더라도 언젠가 1군에서 활용돼야 하는 선수다. 사령탑도 이를 잘 안다.

염경엽 감독은 "포지션이 없으면 1군에 올려도 활용할 수 없고, 기회를 주기 위해서 자리를 만들어줘야 한다"며 "포수를 할지, 1루수를 할지, 1루수를 하다가 포수를 갈지 3가지 중에 한 가지의 방향성은 정해야 마무리훈련이나 스프링캠프를 할 때도 방향성이 생긴다. 내년에는 어쨌든 김범석이 기회를 받아야 하는 타자 중 한 명이기 때문에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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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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