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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LG헬로비전은 최근 모토로라코리아와 8월 중 레이저40 울트라를 공식 출시하기 위한 협의를 마쳤다. 이 제품은 앞서 지난달 13일 국립전파연구원 전파인증을 마친 바 있다. 외산 폴더블폰이 자급제가 아닌 형태로 출시되는 것은 국내에서 처음이다.
레이저40 울트라는 해외에서는 6월 초 공개된 제품이다. 갤럭시Z 플립 시리즈와 같은 클램셸(조개껍데기) 형태로, 갤럭시Z 플립5보다 빠르게 대형 커버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주목 받았다. 레이저40 울트라의 커버 디스플레이는 3.6인치로 갤럭시Z 플립5의 3.4인치보다 크다. 단 레이저40 울트라 외부 화면은 카메라 부위를 펀치홀 형식으로 둘러싸는 형태로 실제 사용 가능한 면적은 갤럭시Z 플립5와 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뇌’인 모바일AP는 스냅드래곤8+ 1세대로 삼성전자의 지난해 모델인 갤럭시Z 플립4와 같지만, 모바일AP를 제외한 전반적인 성능은 갤럭시Z 플립5와 비견할만하다는 평가다. 무게는 184g으로 플립5의 187g보다 가볍고, 접었을 때 최저 두께는 15.1mm로 같다. 폈을 때 최대 크기는 6.9인치, 배터리는 3800mAh로 각각 6.7인치, 3700mAh인 플립5를 넘어선다.
관건은 가격이다. 레이저40 울트라는 유럽 기준 1200유로(169만원)로 갤럭시Z 플립5의 1199유로보다 비싸다. 성능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내는 듯한 가격 책정이다. 다만 자급제가 아닌 통신사를 통한 구매인 만큼 지원금을 받을 수 있고, 알뜰폰인 LG헬로비전 요금이 저렴해 실 사용료는 이통3사에서 갤럭시Z 플립5를 구매하는 것보다 저렴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출고가 135만원3000원인 갤럭시Z 플립4는 헬로모바일 다이렉트몰에서 99만9000원에 판매 중이다.
8월 11일 갤럭시Z 플립·폴드5 국내 공식 출시일에 발맞춰 모토로라와 알뜰폰이 손잡고 폴더블 신제품을 내놓으며 국내 폴더블폰 대세화는 더욱 가속화할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올해 글로벌 폴더블폰 출하량이 1980만 대로 지난해 1280만 대에서 55%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은 폴더블폰 선호도가 특히 높은 지역으로, 이는 삼성전자가 이번 언팩을 서울에서 연 이유 중 하나로 꼽히기도 한다. IT업계 한 관계자는 “폴더블 생태계 확장을 노리는 ‘원조’ 삼성전자는 외산 폴더블 등장 또한 나쁠 게 없다”며 “소비자 입장에서도 단말과 이통사 양 측면에서 선택지가 늘어나는 구도”라고 말했다.
윤민혁 기자 beherenow@sedaily.com김윤수 기자 soo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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