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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트니코바, 도핑 논란 후 보란 듯 “소치 금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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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도핑 논란을 재점화한 2014 소치 겨울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금메달리스트 아델리나 소트니코바(27·러시아)가 근황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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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트니코바가 도핑 논란 후 보란듯 금메달 사진 앞에서 포즈를 취했다. (사진=소트니코바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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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트니코바는 지난 27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소치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 당시 자신의 모습이 담긴 액자 앞에서 포즈를 취한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려는 의도가 담겨 보인다.

액자에는 9년 전 소트니코바가 오른손을 치켜들며 환호하는 모습이 찍혔다. 소트니코바는 액자 앞에서 환한 미소를 지으며 “9년 반이 지났다. 넌 변했니. 아무것도 변하지 않은 것 같다”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앞서 12일 소트니코바는 SNS를 통해 도핑 의혹을 반박했다.

그는 “많은 언론이 내가 금지된 약물을 사용한 것을 인정했다고 보도했지만 난 ‘도핑이 발견됐다’라고 말한 것”이라며 “(소치 올림픽 당시) 도핑 샘플에 긁힌 자국이 있었는데, 그것이 발견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5일 러시아 인플루언서 릴리아 아브라모바의 유튜브 채널에 등장해 “2014년 도핑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라며 “두 번째 검사를 받았을 때 문제가 발견되지 않아 징계받지 않았다”라고 밝혀 도핑 논란이 불거진 것에 대한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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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피겨 국가대표 아델리나 소트니코바가 22일 오후(현지시각) 러시아 소치 해안클러스터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갈라쇼에서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2014.02.23.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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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한체육회는 국제올림픽위원회(이하 IOC)에 소트니코바 재조사를 요청하기로 했다.

IOC가 대한체육회의 요청을 받아들이면 IOC와 세계도핑방지기구(WADA)는 2014년에 채취한 소변 샘플을 재조사하게 된다. 문제 발견 시 소트니코바의 금메달이 박탈돼 은메달을 땄던 김연아가 금메달을 받게 된다.

한편 소트니코바는 소치 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에서 편파 판정 논란 끝에 김연아를 제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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