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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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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프로배구컵대회서 페퍼저축은행 꺾고 4강 진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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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인삼공사, 한국도로공사 완파하고 1패 후 첫 승리

연합뉴스

승리 후 원을 그리며 세리머니 펼치는 현대건설 선수들
[현대건설 배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현대건설이 2023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이하 컵대회)에서 2연승으로 4강에 선착했다.

현대건설은 31일 경북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컵대회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페퍼저축은행을 세트 점수 3-0(25-21 25-16 25-19)으로 따돌렸다.

이틀 전 KGC인삼공사를 3-0으로 물리친 현대건설은 A조 4개 팀 가운데 가장 먼저 2승을 올려 4강에 올랐다.

컵대회 4강에는 A조 1, 2위와 B조 1, 2위가 진출한다. 현대건설은 순위를 가릴 때 승수 다음으로 가리는 세트 득실률과 점수득실률에서 모두 1위를 달려 남은 경기와 관계없이 최소 조 2위를 확보했다.

페퍼저축은행은 한국도로공사에 이어 현대건설에도 연패해 탈락했다.

연합뉴스

공격하는 현대건설 김주향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현대건설은 효과적인 서브와 범실 하나 없는 무결점 플레이로 무장한 페퍼저축은행과 1세트 시소게임을 벌이다가 20점 이후 승기를 잡았다.

21-20에서 양효진의 속공과 김주향의 서브 에이스가 잇달아 터졌다. 왼손 공격수 황연주는 세트 포인트에서 오픈 득점으로 1세트를 마무리했다.

현대건설은 2세트 초반 세터 김다인의 서브 때 양효진의 속공, 황연주와 김주향의 퀵 오픈 강타 등으로 6점을 내리 따내 11-5로 격차를 벌리며 제 실력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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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호하는 양효진(가운데)과 황연주(오른쪽에서 두 번째)
[현대건설 배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아포짓 스파이커 황연주(4점)와 아웃사이드 히터 김주향(6점), 미들 블로커 양효진(4점) 세 전위 공격수는 2세트에서만 14점을 합작하며 막강한 공격력을 자랑했다.

현대건설은 3세트 중반 이다현과 양효진의 블로킹 두 방으로 페퍼저축은행의 창을 꺾고 16-12로 달아나 무실세트 완승으로 경기를 끝냈다.

양효진이 18점, 김주향이 13점, 황연주가 12점을 각각 터뜨렸다.

페퍼저축은행이 3년 총액 23억2천500만원을 주고 영입한 '클러치 박' 박정아는 도로공사와의 경기에서는 쉬었고, 이날에는 교체 출전해 득점을 올리진 못했다.

페퍼저축은행은 현대건설보다 15%포인트 낮은 팀 공격 성공률 31.4%에 그쳤다.

연합뉴스

즐거워하는 인삼공사 선수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어 벌어진 A조 두 번째 경기에서는 KGC인삼공사가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팀 한국도로공사를 3-0(25-14 25-14 27-25)으로 완파하고 1패 후 첫 승리를 거뒀다.

인삼공사는 블로킹의 우위로 1세트를 쉽게 따내더니 2세트에서도 도로공사의 공격 성공률을 17%에 묶어두고 두 번 때리면 한 번 득점하는 꼴로 무섭게 몰아붙여 승리에 바짝 다가섰다.

도로공사가 정신을 차린 3세트에서는 앞서거니 뒤서거니 공방전이 이어지던 25-25 듀스에서 행운의 득점으로 매치 포인트를 쌓았다.

이예솔이 때린 공은 도로공사의 유효 블로킹을 맞고 떨어졌지만, 누구도 볼을 살려내지 못했다.

곧바로 정호영이 문정원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차단해 경기를 끝냈다.

고의정이 15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박은진과 이선우가 10점씩 뒷받침했다. 인삼공사는 블로킹에서 11-2로 도로공사를 압도했다.

인삼공사는 8월 2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페퍼저축은행을 상대로 4강에 도전하고, 도로공사는 현대건설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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