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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 에이스 공략+막힌 혈 뚫으며 '강렬한 첫 인사'…22살 군필 유망주, 트레이드 신화 이뤄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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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척, 박정현 기자]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이주형이 이적 후 첫 경기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주형은 2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전에 7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오전 이주형은 트레이드돼 친정팀 LG를 떠나 키움 선수단에 합류했다. 팀을 옮긴 뒤 새로운 코치진과 선수단을 만나고 훈련하는 등 바쁜 하루를 보냈다. 경기 시작 2시간 전이 오후 4시경 이적 후 첫 인터뷰를 하다 취재진에게 선발 출전 소식을 들었을 만큼 정신없는 일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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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와중에도 이주형은 그라운드에서 제 몫을 하며 가능성을 증명했다. 팀이 0-4로 뒤처진 3회말 이주형은 이적 후 첫 타석에 섰다. 시작부터 강렬했다. 선두타자로 나서 볼카운트 2-1에서 상대 선발 데이비드 뷰캐넌의 4구째 체인지업을 받아쳐 중전 안타를 때려냈다.

이주형은 후속타자 이지영의 중전 안타에 2루까지 간 뒤 김태진의 1타점 적시타에 재빠르게 홈을 밟아 득점에 성공했다.

키움 타선은 1~2회말 뷰캐넌에 꽁꽁 막혀 단 한 타자도 1루를 밟지 못했지만, 막힌 혈을 뚫어준 이주형을 시작으로 세 타자 연속 안타가 나와 1-4 따라가는 점수를 뽑아냈다. 이주형은 최종 성적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하며 키움 일원으로 첫 경기를 마무리했다. 팀은 2-7로 패했으나 막힌 혈을 뚫어낸 이주형의 첫 안타 장면은 이목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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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형은 지난 2020년 KBO리그 신인 드래프트 2차 2라운드 전체 13순위로 LG에 입단했다. 이후 이듬해 중반 현역 입대해 군 복무를 마쳤고, 올 시즌을 앞두고 팀에 합류했다. LG는 이주형에 많은 기대가 있었다. 뛰어난 타격 센스는 물론 일찌감치 군 문제를 해결한 특급 유망주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선발진이 급급한 LG 사정상 어쩔 수 없이 유니폼을 갈아입어야 했다.

아쉬울 수 있지만, 이주형에게는 새로운 기회다. 키움은 젊고 재능 있는 어린 선수들에게 많은 기회를 제공해 ‘기회의 땅’으로 불린다. 간판스타 이정후는 물론 김혜성, 안우진 등이 그렇게 성장해 팀의 주축을 이루고 있다. 이주형도 그들처럼 재능을 터트려 자리 잡을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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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형 자신도 의지를 불태웠다. 그는 경기 전 인터뷰에서 “아무리 많은 기회를 받더라도 잡는 건 내 몫이다. 기회 속에서 결과를 만들어 조금씩 내 플레이나 자리 잡아가는 모습 보이겠다”며 힘찬 각오를 다졌다.

그리고 그 각오처럼 첫 경기부터 결과를 만들었다. 이날 이주형의 안타는 팀 패배 속 위안거리였다. 이주형은 당분간 기회를 받을 예정이다. 강렬한 인사를 건넨 그는 새 보금자리에서 잠재력을 터트리며 트레이드 신화를 만들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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