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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새 시즌을 앞둔 V리그가 컵대회를 통해 워밍업을 진행한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9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총 16일 동안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2023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를 개최한다.
29일 여자부 한국도로공사와 페퍼저축은행의 경기로 대회의 포문을 열고, 8월 6일 대한항공과 우리카드의 경기로 남자부 대회가 시작된다.
그렇다면, 이번 컵대회의 관전 포인트는 무엇일까.
▲ 프로배구와 구미시, 6년만의 반가운 재회
이번 대회 개최지인 구미시는 KB손해보험의 전신인 LIG손해보험이 2005년부터 2017년까지 홈 연고지로 V-리그와 함께 했으며 16-17시즌 마지막 경기였던 2017년 3월 이후 약 6년 4개월 만에 이번 컵대회를 통해 프로배구와 재회하게 됐다.
지난해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에서 3만 7천명의 관중이 찾았던 만큼 이번 구미시에서 열릴 대회에서도 뜨거운 배구의 향연이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
▲ 남녀 해외 클럽팀 초청, 16팀의 치열한 순위 경쟁
대회 참가팀으로는 V-리그 남녀부 14개 팀과 남녀 해외 클럽팀 1팀씩을 초청해 총 16팀으로 진행된다. 해외 초청팀으로는 남자부에서 지난 시즌 일본 V리그 3위의 파나소닉 팬더스, 여자부는 태국 리그 수차례 우승 경험이 있는 슈프림 촌부리 팀이 참가한다.
남자부는 작년 컵대회 성적에 따라 대한항공, 우리카드, KB손해보험, OK금융그룹이 속한 A조와 한국전력, 삼성화재, 현대캐피탈, 파나소닉 팬더스가 속한 B조가 각각 조별리그를 치른다.
여자부는 추첨을 통해 조가 배정됐으며, A조의 한국도로공사, 페퍼저축은행, 현대건설, KGC인삼공사와 B조 흥국생명, IBK기업은행, GS칼텍스, 슈프림 촌부리가 순위 경쟁을 벌인다.
▲ 새로운 팀으로 만나는 선수와 감독
이번 대회에선 비시즌 동안 새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선수들이 눈에 띈다. 남자부의 주요 이적선수로는 1:1 트레이드를 통해 KB손해보험으로 이적한 황승빈과 1년 6개월만에 우리카드로 돌아온 한성정, 서로의 유니폼을 맞바꿔 입은 OK금융그룹 송희채와 우리카드 송명근 등이 있다.
여자부에서는 지난 시즌 한국도로공사 우승의 주역인 박정아와 정대영이 각각 페퍼저축은행과 GS칼텍스로 둥지를 옮겼으며, 황민경이 IBK기업은행, 김수지가 흥국생명으로 이적하는 등 많은 변화가 있었다. 이적 후 첫 선을 보일 선수들의 활약이 주목된다.
또한 남자부 오기노 마사지 OK금융그룹 감독과 여자부의 조 트린지 페퍼저축은행 감독이 부임 후 첫 데뷔 무대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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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렘 가득한 여름 배구, 'Rally for Volley'
이번 대회의 컨셉은 'RALLY FOR VOLLEY'다. KOVO는 "배구의 랠리이자 '모이다'는 뜻을 가진 'RALLY'와 발리볼의 'VOLLEY'가 함께한 슬로건으로, 경상북도에서 처음 열리는 컵대회임과 동시에 팬들이 계속해서 모여 응원하며 기뻐할 수 있는 설렘 가득한 순간을 만들겠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전했다.
이어 KOVO는 설레는 여름 배구의 순간을 기록하기 위해 경기장 내 네컷사진 포토부스를 설치할 예정이며, 포토부스는 별도의 비용 없이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다.
이외에도 경기를 직관할 때마다 인증 도장을 찍고 총 8경기 직관 시 800만원 상당의 세라젬 경품에 응모할 수 있는 'Rally for 스탬프' 이벤트와 장내 전광판을 통해 룰렛을 돌려 특정 좌석에 상품을 전달하는 '룰렛 이벤트', 화려한 장내 조명 연출과 플래시몹 퍼포먼스 등 경기장을 찾은 팬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거리를 선사할 여러 이벤트가 준비돼 있다.
KOVO는 "이번 대회가 안전하고 즐거운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원활한 운영을 위해 힘쓸 계획이다"고 말했다.
사진=KOVO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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