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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백반기행' 나경원, 남편과 이혼설 언급 "부부싸움 안 하는 부부가 어디 있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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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캡처



28일 오후 8시 방송된 TV CHOSUN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는 前 국민의힘 원내대표 나경원과 함께 부산으로 떠났다.

평소 허영만의 팬이라고 밝힌 나경원은 "30대 때 부산에서 4년 일했었다"며 부산에 추억이 많다고 고백했다.

두 사람은 가장 먼저 추어탕집으로 향했다. 장작을 직접 떼고 있는 사장님에게 허영만이 왜 가스불을 쓰지 않냐고 묻자 사장님은 "장작이 가스불보다 화력이 3배 정도 세다"고 밝혔다.

나경원은 "추어탕은 우리 딸이 제일 좋아하는 음식이다"라며 "중구 약수동에 추어탕 맛집 있는데 제가 바빠서 '아줌마랑 맛있는 거 사 먹어'라고 하면 딸은 꼭 중구 약수동 추어탕집에 가서 먹는다"고 밝혔다.

나경원은 "우리 둘째 아이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제가 국회의원으로 일했다"며 "공천 못 받아서 2년 쉴 때가 있었는데 그때 처음으로 된장찌개를 끓여줬다. 그때 제가 '아, 나는 애가 중학생이 될 때까지 음식 한 번 해준 적 없는 엄마구나'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추어탕이 나오자 나경원은 "역시 방아와 산초가 들어가야 추어탕답다"며 추어탕 매니아 면모를 드러냈다. 논고동무침이 나왔다. 나경원은 "논고동은 흙내가 있을 것 같은데 이 초즙이 맛을 잘 잡아준 것 같다"고 말했다. 허영만은 "음식이나 정치나 조화가 중요하다"며 정치에 관련된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야당, 여당이 잘 어우러지는 모습을 보고싶다는 허영만에게 나경원은 "야당과 여당이 잘 어울리는 것은 기사화가 잘 안 돼서 그렇기도 하다"며 항변했다. 나경원은 "나 현역 정치인 아니라 요새 너무 편하다"며 웃음을 지었다. 허영만이 정치 관련 질문을 또 하려고 하자 나경원은 "정치 얘기하니까 추어탕 맛 없어지려고 한다"며 질문을 거부했다.

다음 식사로 붕장어회를 먹으러 갔다. 허영만이 준비한 나경원의 과거 사진을 본 후 나경원은 법대 시절 이야기를 꺼냈다. 허영만이 본인 제외하고 가장 인기 있었던 사람을 묻자 나경원은 "저다. 졸업 사진 중에 제가 나온 사진이 있는데 그 사진 제목이 나'S 팬클럽이었다. 인기있던 것 아닐까"라며 에피소드를 풀었다.

참가자미물회를 먹은 나경원은 "육수의 간이 밥알에 쏙쏙 스며들어 굉장히 맛있다"며 맛있게 식사했다.

식사를 마치고 유람선을 탔다. 나경원은 "이런 거 타고 프로포즈 하는 거 아니냐"며 "고시 공부하느라 프로포즈를 받았는지 기억도 안 난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올해 저희 35주년이다. 남편, 35주년은 좀 다르게 보내고 싶다"고 영상편지를 남겼다.

나경원의 단골집에 양곱창을 먹으러 갔다. 허영만이 "남편 분과 부부싸움도 가끔 하시냐"고 묻자 나경원은 "부부싸움 안 하는 부부가 어디 있냐"며 솔직하게 답했다.

이어 나경원은 "그런데 그런 거 얘기하면 안 된다. 정치 시작한 지 얼마 안됐을때 무심코 남편이랑 싸운 이야기, 남편 흉을 보기도 했는데 조금 지나니 남편과 불화설이 퍼지더라"며 "그러더니 별거설에 이어 이혼설까지 퍼졌다"고 밝혔다. 나경원은 "그 이후로 남편과 사이는 무조건 좋은 것처럼 말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나경원은 추억을 살리며 양곱창을 먹었다. 나경원은 "옛날 생각난다. 양념이 너무 세지도 않고 약하지도 않고 좋다"고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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