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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해리 케인은 파리 생제르맹(PSG)로 이적하는 걸 원하지 않는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PSG로 케인을 매각하는 계약에 거의 동의했다. 하지만 케인이 이번 여름 프랑스 리그앙으로 이적하길 원하지 않으면서 상황이 복잡해졌다"고 보도했다.
PSG는 이번 여름 대대적인 리빌딩을 진행 중이다. 크리스토퍼 갈티에 체제를 끝내기로 결정한 PSG는 구단 체질을 개선하기로 결정했다. 슈퍼스타 위주의 영입 정책을 탈피하고, 필요한 포지션에 적절한 선수를 영입함과 동시에 팀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유망주를 데려오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러한 정책의 일환으로 데려온 선수들이 밀란 슈크리니아르, 마누엘 우가르테, 이강인, 마르코 아센시오, 뤼카 에르난데스다. PSG는 킬리안 음바페를 매각하기로 결정하면서 스트라이커 보강을 준비 중인데 케인을 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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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 소식에 능통한 프랑스 'RMC 스포츠'의 파브리스 호킨스 기자는 지난 12일 "PSG는 이적 시장을 중단할 생각이 없으며 9번 유형의 선수를 영입하려고 한다. PSG는 토트넘의 스트라이커 케인을 영입하기 위해 가능한 한 모든 것을 할 것이다"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이어 "PSG는 며칠 동안 케인 영입에 힘을 집중하고 있다. PSG는 지난주 런던에서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과 대화를 나눴다. 하지만 PSG는 케인을 먼저 설득해야 한다. 이번 주 양 측의 회의가 예정되어 있다. 케인은 바이에른 뮌헨과 가깝지만, 아직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PSG가 케인을 영입하려는 의지는 케인을 무조건 지키겠다는 토트넘의 입장마저 깨트린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토트넘은 바이에른 뮌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알 마드리드가 케인 영입을 위해 움직였을 때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 토트넘은 케인의 이적료로 최소한 1억 파운드(약 1642억 원)를 받고 싶어했다. 아직까지 토트넘의 요구를 충족시켜준 구단은 나타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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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는 토트넘이 원하는 금액도 맞춰줄 생각이었고, 레비 회장도 결국엔 케인을 매각하기로 결심한 것이다. 하지만 케인이 이적을 거부한 것으로 보인다. '텔레그래프'는 "PSG는 여전히 케인에 대해 다른 어떤 클럽보다 더 많은 이적료를 입찰할 의향이 있지만 케인을 설득하려면 많은 게 달라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케인이 PSG로 향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은 영국과 독일 매체에서도 보도한 적이 있다.
결국 토트넘은 바이에른 수뇌부와 면담을 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뮌헨은 레비 회장과의 새로운 회담을 위해 런던으로 날아가는 두 명의 구단 최고 경영진과 함께 케인 영입을 위한 움직임을 재개할 준비가 됐다"고 전했다.
뮌헨 선수단은 현재 일본으로 날아가 프리시즌 투어를 진행 중인데 얀 크리스티안 드레센 최고경영자(CEO)와 마르코 네페 테크니컬 디렉터는 독일에 남았다. 케인 영입을 위해서 레비 회장을 만나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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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은 지금까지 케인 영입을 위해 협상을 펼쳐왔다. 이미 케인과의 협상은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케인이 뮌헨으로 향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줬기 때문이다. 뮌헨 내부 정도에 능통한 독일 '스카이 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레텐버그 기자는 꾸준하게 케인이 이미 뮌헨으로 향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보도하는 중이다.
그는 "케인은 뮌헨에게 자신은 오로지 뮌헨만을 원한다고 100% 분명히 밝혔다. 그는 다른 해외 구단으로의 이적을 고려하지 않는다. 케인과 뮌헨 사이에는 개인 합의가 이뤄졌다. 케인은 뮌헨으로 이적하면 토마스 투헬 감독과 함께 유럽 챔피언에서 오를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전했다.
이후 뮌헨은 2차례 제안을 토트넘에 보냈지만 일언지하에 거절당했다. 토트넘이 원하는 수준의 이적료가 아니었다. 3차 제안을 계획하던 뮌헨은 이적료를 대폭적으로 상향해 레비 회장을 만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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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래프'는 "뮌헨은 이번 여름 케인을 영입하기 위해 최대 8600만 파운드(약 1412억 원)를 지불할 용의가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토트넘이 원하는 1억 파운드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충분히 협상이 가능한 범위다.
또한 뮌헨은 케인에 대한 토트넘의 입장을 이해하기에 바이백 조항도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백 조항이란 전 소속팀이 특정 금액을 지불하면 선수를 다시 데려갈 수 있는 제도다. 우승 트로피를 원하는 케인이기에 뮌헨에서 마지막 전성기를 보내고, 다시 토트넘으로 돌려보낼 생각도 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뮌헨은 토트넘이 3차 제안마저 거절할 것을 대비하는 중이다. 토트넘과의 재계약 의사가 없는 케인은 2024년 1월 1일부터 해외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이 가능하다. 케인과 사전 합의를 맺어서 내년 여름 자유계약자로 풀리면 케인을 데려가겠다는 플랜B도 준비가 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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