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카쇼무라 재처리시설 방류계획 밝혀
후쿠시마 방류 삼중수소 30년치의 15배
후쿠시마 방류 삼중수소 30년치의 15배
롯카쇼무라 소재 사용후핵연료 재처리공장 모습.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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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보다 최소 15배 많은 또다른 원전 오염수가 내년 일본 앞바다에 방류될 것으로 보인다.
주한일본 대사관은 27일 아오모리현에 건설중인 롯카쇼무라(六ケ所村) 재처리시설과 관련해 내년 상반기에 가능한 빨리 준공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시설에서 나오는 방사성 오염원의 해양 방출 계획과 관련해서는 국제안전 기준(international standards)에 입각해, 필터 등으로 방사성물질을 가능한 제거한 후에 앞바다 수심 44m에 설치된 3km 길이의 해양방출관을 통해 방류가 실시된다고 덧붙였다.
롯카쇼무라 재처리시설은 1993년 건설에 들어가 당초 1997년에 가동 예정이었지만 건설도중 잦은 문제로 25차례나 준공이 연기돼 내년 준공을 앞두고있다.
이 시설은 일본의 여러 원전에서 발생한 고준위 방사성폐기물인 사용후핵연료를 모아 처리하는 공장으로 연간 800톤, 40년간 3만 2천톤의 사용후핵연료를 재처리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3000톤짜리 수조(보관소)에 2968톤의 사용후핵연료가 보관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일본 원자력 정책 전문가인 장정욱 마쓰야마대학 경제학부 교수는 전날 CBS노컷뉴스 통화에서 이 시설에서는 해마다 1경 8천조 베크렐의 삼중수소가 배출될 것으로 당초 추산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2018년 이 추산치가 9700조 베크렐로 줄어들긴 했지만 이 역시 후쿠시마 원전에서 30년간 배출하는 오염수에 들어있는 삼중수소의 15배에 해당하는 막대한 양이라고 밝혔다.
이 때문에 일본 정부가 '몸통'인 롯카쇼무라 재처리 시설의 원전 오염수 배출 문제의 심각성을 물타기 위해 이번에 '꼬리'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배출을 강행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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