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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유니폼 놓쳤던' 이승우의 다짐..."이번엔 두 벌 바꿀 거예요"[서울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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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울월드컵경기장, 이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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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울월드컵경기장, 이대선 기자] 팀 K리그 이승우가 토트넘 산체스의 태클을 피하며 돌파를 펼치고 있다. 2022.07.13 /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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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서구, 고성환 기자] 지난해 토트넘 홋스퍼 유니폼을 놓쳤던 이승우(25, 수원FC)가 두 번 실수는 없다고 다짐했다.

22명의 K리그 올스타로 꾸려진 팀 K리그는 27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쿠팡플레이 시리즈 친선경기 맞대결을 펼친다. 경기를 앞두고 한국프로축구연맹은 팀 K리그 선수단 숙소인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 데이지홀에서 미디어 자율인터뷰를 진행했다.

이승우도 인터뷰에 참석했다. 2년 연속 올스타로 선정된 그는 지난해 토트넘 홋스퍼에 이어 아틀레티코까지 상대하게 됐다.

이승우는 어릴 적 바르셀로나 유스팀에서 뛰면서 아틀레티코를 가까이서 지켜본 바 있다. 그가 바라본 아틀레티코는 어떨까. 이승우는 "수비적으로 정말 강한 팀이고, 워낙 좋은 감독과 선수들이 모여 있는 팀이다.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세 팀이 스페인 하면 먼저 생각나는 팀이다. 지금 프리시즌 기간이긴 하지만, 의욕적으로 거칠고 강하게 플레이하는 팀이다. 그런 부분을 고려하면서 경기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어릴 적 아틀레티코를 상대했던 기억도 되짚어봤다. 이승우는 "12세, 13세 팀 시절 아틀레티코와 만난 적 있다. 누가 있었는지 잘 기억이 안 난다. 어떤 대회 결승전에서 3-0으로 이겼던 기억은 있다. 그때도 어렸는데 상대 선수들이 상당히 거칠었다. 결승전 득점은 기억이 안 나지만, 최우수선수상을 받았던 것 같다. 바르셀로나에 가자마자 치른 대회였다"라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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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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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부터 이승우, 설영우, 김영권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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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는 스페인어에도 능통하다. 그에게 부탁한다면 아틀레티코 선수들과 유니폼 교환도 어렵지 않다. 이승우는 "다들 눈치 보고 있는 것 같다. (아틀레티코에는) 앙투안 그리즈만도 있다. 작년에는 손흥민 선수와 해리 케인 선수에게 몰렸듯이 이번에는 그리즈만 선수에게 몰리는 것 같다"라며 미소 지었다.

이승우가 노리고 있는 선수는 누구일까. 그는 "작년에는 유니폼을 못 바꿨다. 집에 내 유니폼이 있더라. 흥민이 형이랑 얘기하다가 들어갔는데 아무도 없었던 것 같다. 케인은 이미 (조)규성이랑 바꾸고, 흥민이 형은 김영광 선수에게 줬더라"라며 "이번에는 전반 하나, 후반 하나 유니폼 두 개를 바꿀 생각이다. 바꾼다보기는 받아야 한다. 상대가 먼저 바꾸자고 하지는 않을 것 같다. 그리즈만이나 로드리고 데 폴과 바꾸고 싶다"라고 밝혔다.

따로 준비 중인 세레머니도 있을까. 이승우는 "어제 밥 먹고 방에 가니까 11시가 넘어서 선수들과 이야기할 시간이 없었다. 이따가 이야기해 볼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춤을 춰야 하지 않을까 싶다. 기다리시는 것 같다. 물론 일단 골을 넣어야겠지만"이라며 웃음을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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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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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는 최근 유럽 이적설에 휩싸였다. 세리에 A 승격팀 프로시노네와 제노아를 비롯해 그리스와 튀르키예에서 그를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올스타전이 능력을 뽐낼 좋은 기회이기도 한 셈.

하지만 이승우는 "경기장에 많은 팬분들이 오신다. 유럽 진출 생각보다는 경기를 재밌게 하고 싶다. 더 공격적으로 해서 팬분들이 재밌게 보실 수 있게끔 준비해야 한다"라고 다짐했다.

공격 포인트에도 초점을 맞추지 않았다. 이승우는 "골보다는 좋은 플레이를 선호한다. 공격수라면 골이나 어시스트를 많이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플레이를 우선하고 싶다. 내게는 내가 잘할 수 있는 플레이를 많이 하는 게 재미"라며 "올스타전이다 보니까 승패에 대한 심한 부담감도 없다. 좋은 선수들이랑 즐기다 가면 좋겠다는 생각이 커서 재밌게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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