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美 FOMC 맞춰 시장상황 점검회의 개최
"향후 연준 금리결정 데이터 의존적 재차 확인"
"국내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 유의해 모니터링"
사진=이데일리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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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은 27일 오전 8시께 이승헌 한은 부총재 주재로 열린 시장상황 점검회의 결과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 부총재는 “시장에선 최근 물가 오름세 둔화 등으로 긴축 기조가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나 연준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 발언 등을 통해 물가안정의 중요성을 계속 강조했다”며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고 긴축 기조가 상당기간 이어질 것임을 시사했다”고 분석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25, 26일(현지시간) FOMC에서 시장 예상대로 정책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인상했다.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6~7월중 데이터가 예상에 부합하다고 평가하면서도 추가 금리인상 여부는 데이터에 달렸다고 언급했다. 그는 “향후 정책은 매 회의 때마다 경제지표에 따라 결정될 것(data dependent)”이라며 9월 FOMC에는 금리 인상, 동결이 모두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은이 주목한 파월 의장 발언은 ‘정책이 원하는 효과를 내기에 충분할 만큼 오랫동안 제약적인 영역에 있었다고 생각하지 않으며 필요시 추가적으로 긴축할 준비가 돼 있다’는 것과 ‘인플레이션을 2%로 회복하는 과정은 아직 갈 길이 멀고 인플레이션 하락세가 지속될 것인지 확인할 것’이라는 부분이다.
이 부총재는 “향후 연준 금리결정이 데이터 의존적임을 재차 확인한 만큼 앞으로도 통화정책 방향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미국 등 주요국의 물가 및 경기상황과 이에 따른 정책기대 변화 등으로 국내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유의해 관련 시장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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