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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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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FOMC 경계 속 네고 출회…환율, 1274.5원으로 약보합[외환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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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원 하락한 1274.5원에 마감

3거래일째 상승 출발 후 하락 전환

외국인 증시서 1조원 가량 순매도하나 외환시장 영향 제한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274.5원으로 약보합 마감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대한 경계감 속에 상승하던 환율은 오후 들어 수출업체의 네고물량(달러 매도) 출회에 하락으로 장을 마쳤다.

이데일리

2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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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75.4원)보다 0.9원 하락한 1274.5원에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2.6원 오른 1278.0원에 개장했다. 개장 이후 환율은 계속해서 오르더니 10시40분께 1282.4원까지 상승했다. 호주 2분기 물가상승률이 6%로 전분기(7%)보다 하락하면서 호주달러가 약세를 보였고 달러는 강세를 보이면서 환율 상승을 떠받쳤다.

그러나 환율은 오후 2시 무렵부터 하락 전환됐고, 장 마감 직전 1273.8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최근 외환시장은 상승 출발했다가 오후 들어 하락 전환하는 패턴이 3거래일째 반복되고 있다.

이날도 오후께 달러의 추가 강세가 제한되자 수출업체의 네고물량이 출회되며 환율이 오후 들어 무거운 흐름을 보였다. 달러인덱스는 장초반 101.4선에서 장 마감 께 101.2선으로 내려앉았다. 최근 위안화는 강세를 보였으나 이날은 소폭 되돌림이 나타났다. 달러·위안 환율은 7.15위안으로 상승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40엔대로 소폭 하락하고 있다.

국내 증권사의 한 연구원은 “위안화(달러·위안) 힘이 빠지면서 장 막판 환율이 하락 폭을 확대했다”면서 “네고 물량도 나오면서 수급적으로도 좀 무거운 흐름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날도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서 1조원 가량을 순매도했지만 국내 증시가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됐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9400억원대 순매도했다. 전날에도 외국인들은 1조3000억원 가량을 팔아치웠다. 코스닥 시장에선 8600억원대 순매수했다. 이에 코스피 지수는 1.67%, 코스닥 지수는 4.18% 하락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06억4600만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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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환율 흐름 (사진=마켓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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