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켓 괜히 샀네' 이강인+네이마르 결장에 실망한 일본팬들…탐욕의 호날두는 65분 뛰고 무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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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정환 기자] 이강인(22, PSG)도 네이마르(31, PSG)도 뛰지 못했다. 크리스티아노 호날두(38, 알 나스르)는 무득점에 그쳤다. PSG의 일본투어 첫 경기가 실망스럽게 끝났다.

PSG는 25일 오후 7시 20분 일본 오사카 얀마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친선전에서 알 나스르와 0-0으로 비겼다. 지난 22일 연습경기서 햄스트링을 다친 이강인은 결장했다. 역시 벤치서 대기했던 네이마르도 뛰지 못해 일본 팬들을 실망시켰다. 호날두는 65분을 뛰었지만 무득점에 그쳤다.

4-3-3의 PSG는 노아 레미나, 마르코 아센시오, 카를로스 솔레르 스리톱이 나섰다. 셰르 은두르, 비티냐, 웨렌 에메리가 미드필드였다. 뤼카 에르난데스, 밀란 슈크리니아르, 다닐루 페레이라, 아슈라프 하키미의 포백에 골키퍼는 잔루이지 돈나룸마였다. 호날두는 알 나스르의 투톱 중 한 명으로 선발 출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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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시작과 동시에 PSG가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2분 솔레르의 프리킥이 골대를 살짝 넘었다. PSG가 일방적으로 볼점유율을 쥐고 알 나사르를 압박했다.

호날두는 전반 15분 좌측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풀파워로 점프해 헤더로 시도했다. 공이 이마에 제대로 맞지 않았지만 호날두의 죽지 않은 점프력은 대단했다.

전반 22분 2005년생 신성 르미나가 박스 안쪽에서 공을 잡아 왼발슛을 날렸지만 옆그물을 갈랐다. PSG가 우세했지만 결정적 골이 터지지 않았다.

호날두는 전반 29분 박스 안에서 수비수 네 명 사이에서 공을 잡아 개인기를 부린 뒤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슈팅은 골대를 빗겨나갔다. 일본 팬들의 탄성이 터졌다. 호날두는 전반 39분에도 감각적인 오른발 슛을 날렸지만 골키퍼에게 막혔다.

호날두는 후반 45분 오버헤드킥까지 날리며 일본팬들 앞에서 멋진 모습을 보였다. 두 팀은 0-0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호날두의 골욕심은 후반전에도 계속됐다. 후반 15분 호날두가 공을 잡았지만 PSG 수비진이 둘러싸 공을 빼앗았다.

PSG는 후반 16분 9명의 선수를 동시에 교체했다. 하지만 기대했던 네이마르와 이강인은 끝까지 투입되지 않았다. 네이마르를 기대했던 일본 팬들은 다시 한 번 실망의 탄식을 내뱉었다.

호날두는 후반 20분 코너킥 찬스에서 헤더를 날렸지만 마르퀴뇨스의 수비에 막혀 골에는 실패했다. 결국 호날두는 65분을 소화한 뒤 교체됐다. 호날두는 교체되면서 일본 팬들에게 박수갈채를 받았다.

PSG가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알아키디 골키퍼의 선방쇼에 막혔다. 일본 관중들은 “네이마르!”를 외치며 네이마르의 출전을 고대했다. 하지만 컨디션이 좋지 않은 네이마르는 벤치에서 난감한 표정을 짓고 끝내 출전하지 못했다. 일본팬들의 표정이 굳어졌다. 음바페와 네이마르 모두 보지 못해 티켓을 산 의미가 없었기 때문이다.

결국 승부는 싱거운 0-0으로 끝났다. 슈퍼스타들이 제대로 출전하지 않고 골도 넣지 못해 일본 팬들에게 매우 아쉬운 경기였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