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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무죄' 멘디, 프랑스 로리앙과 2년 계약→맨시티 커리어 누가 책임지나 [오피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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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성폭행범이라는 누명에서 벗어난 뱅자맹 멘디가 소속팀을 구하면서 그라운드 복귀를 예고했다.

프랑스 리그1 FC로리앙은 19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소속팀이 없는 뱅자맹 멘디와 2년 계약을 체결했음을 발표했다.

프랑수 수비수 멘디는 지난 6월 30일로 맨체스터 시티와의 계약이 만료돼 FA(자유계약선수)가 됐다. 최근까지 성폭행 혐의로 재판을 받아왔지만 지난 15일 법원으로부터 무죄를 선고받으면서 마침내 필드 위에 복귀할 수 있게 됐다.

성폭행범으로 몰려 긴 세월을 억울함 속에서 살아야 했던 멘디는 마침내 무죄를 증명하고 로리앙에 입단하면서 새 시즌을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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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리앙은 홈페이지를 통해 "오늘 우리는 프랑스 축구대표팀 레프트백 뱅자맹 멘디와 2년 계약을 체결했음을 발표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2018 러시아 월드컵 챔피언 출신인 멘디가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면서 로리앙은 새 시즌을 위한 전력 보강에 성공했다"라고 덧붙였다.

또 "로리앙에서 등번호 5번을 달게 된 멘디는 오늘 훈련장에 첫 발을 내딛는다. 뱅자맹을 환영합니다"라며 새로운 신입생 멘디를 반겼다.

2017년 여름 AS모나코에서 맨시티로 이적한 멘디는 한때 월드 클래스 선수가 될 자질을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았지만 지난 2018년 10월부터 2021년 8월까지 여성들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게 되면서 커리어에 먹구름이 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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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멘디는 맨시티 경기는 물론이고 훈련장에도 입장할 수 없었으며 구치소에 수감돼 교도소 생활까지 지냈다. 이후 보석으로 풀려나는 조건으로 전자발찌 차는 굴욕을 당했다.

오랜 시간 이어진 조사 결과, 지난 1월에 열린 재판에서 일부 혐의에 대해 무죄 판결을 받았으나 나머지 혐의에 대해 배심원들이 평결에 이르지 못하면서 재심이 열렸다.

재심이 열린 15일에 배심원은 심의 끝에 멘디의 강간 1건과 미수 1건을 무죄로 판결했다. 무죄를 선고받는 순간에 멘디는 그동안 겪었던 마음고생이 심했는지 눈물까지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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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이 끝난 뒤 멘디는 성명문을 통해 "소문보다 증거에 초점을 맞춰준 배심원들에게 감사를 표한다. 올바른 판결이 나온 것에 기쁘게 생각한다. 경찰이 이 문제로 조사한 지 3년이 흘렀다"라며 심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나는 강인함을 유지하려 했지만, 그러지 못했다. 시련 동안 지원해 준 모든 분께 감사하다. 삶을 재건할 수 있도록 프라이버시를 요청한다"라고 덧붙였다.

멘디는 그동안 억울하게 성폭행범이라는 누명을 썼을 뿐만 아니라 오랜 시간 축구를 하지 못해 커리어가 황폐해졌다. 또 기소된 이후 급여도 정지되면서 변호사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고액 소지품까지 파는 재정 손실도 입었다.

마침내 멘디가 무죄를 선고받고 억울함을 풀게 되자 폴 포그바, 멤피스 데파이 등을 비롯한 동료 선수들은 멘디에게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다시 축구선수로 돌아온 멘디가 주변의 응원에 힘입어 예전과 같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PA Wire, AP/연합뉴스, 로리앙 SNS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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