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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망주 투수 보내고, 왜 대주자 트레이드 했나…염갈량이 점찍은 ‘도루 성공률 67%’ 스페셜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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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에서 LG로 트레이드된 외야수 최승민 /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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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한용섭 기자] LG 트윈스가 포스트시즌을 대비한 대주자 스페셜리스트를 트레이드로 보강했다.

LG는 18일 우완 투수 채지선(28)을 NC로 보내고, NC의 우투좌타 외야수 최승민(27)을 영입하는 1대1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LG는 트레이드 발표 보도자료에서 “최승민이 빠른 주력으로 대주자로서의 작전수행 능력이 뛰어날 것으로 평가하고, 경기 후반 팀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염경엽 감독은 전반기 막판에 “대주자 전문 요원을 한 명 보강해야 한다”고 언급해 왔다. 시즌 초 구상에서 대주자 1순위인 신민재가 주루 뿐만 아니라 공격과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며 주전 2루수로 급성장했기 때문이다.

시즌 초반 주로 대주자로 출장한 신민재는 서건창의 2군행, 유틸리티 김민성의 햄스트링 부상으로 2루수 1순위가 됐다. 신민재는 전반기 66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4푼4리(96타수 33안타) 7타점 24득점 21도루 출루율 .400, OPS .754를 기록하며 활약했다. 특히 내노라 하는 준족을 제치고 도루 1위(성공률 75%)에 올라 있다.

염 감독은 신민재에 대해 “9번타자로서 90% 이상 역할을 해내고 있다. 발이 빨라 병살 위험도 적고, 작전 수행 능력도 좋고, 공도 잘 고르고, 컨택 능력도 좋아 포스트시즌에서도 (2루수로) 기대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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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신민재 /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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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에서 LG로 트레이드된 최승민 /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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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재가 선발 라인업에 자주 들어가면서 벤치의 대주자 뎁스 보강이 필요했고, 트레이드를 추진해 최승민을 영입했다.

최승민은 2015년 육성 선수로 NC에 입단해 2017년 정식 선수로 등록됐다. 상무야구단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2019년 1군에 데뷔했고, 지난해까지 통산 116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9푼7리(74타수 22안타) 5타점 32득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타율 3할2푼3리(34타수 11안타)였다.

발이 빠른 최승민은 3년간 도루 16개를 기록했고, 8차례 실패했다. 도루 성공률은 66.7%. 도루 능력은 어느 정도 갖고 있다.

올 시즌 최승민은 1군에는 한 경기도 출장하지 못하고 줄곧 퓨처스리그에서 뛰었다. 24경기에서 타율 2할3푼9리(67타수 16안타) 6타점을 기록했다. 도루는 7개 성공하고, 4개 실패했다. 퓨처스리그 9시즌 동안 통산 127도루, 도루 성공률 6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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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에서 LG로 트레이드된 최승민 /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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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대주자 스페셜리스트를 데려오기 위해 유망주 투수를 트레이드 카드로 썼다. NC로 트레이드된 채지선은 2015년 2차 1라운드(전체 8순위)로 두산에 입단했고, 2021년 트레이드로 LG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함덕주와 함께 LG로 왔고, 양석환-남호와 2대2 트레이드였다.

채지선은 1군 통산 55경기(54이닝)에 등판해 1승 3홀드 평균자책점 4.00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는 1경기 ⅔이닝 무실점. 퓨처스리그에서 17경기(17⅓이닝) 등판해 2승 1패 3홀드 평균자책점 3.63을 기록했다.

NC는 채지선으로 투수진 뎁스를 강화하고 불펜 운영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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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서 NC로 트레이드된 투수 채지선. / OSEN DB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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