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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19일 '얼차러·폭행' SSG 퓨처스팀 관련 상벌위 개최 [공식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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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얼차려 및 폭행 사건으로 물의를 빚은 SSG 랜더스 퓨처스팀(2군) 선수들에 대한 상벌위원회가 개최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8일 "SSG 퓨처스팀 선수 관련 상벌위원회가 19일 오후 2시 비공개로 열린다"고 밝혔다.

해당 사건이 알려진 건 지난 11일이었다. SSG 구단에 따르면, A선수는 7월 6일 인천 강화SSG퓨처스필드에서 후배들을 모아 놓고 단체 얼차려를 지시했다. 신인 B선수의 태도에 문제가 있다는 이유였다. 농담을 주고받는 과정을 지적하며 그간의 태도를 문제를 삼았다.

이 과정에서 얼차려를 받은 다른 선배 C선수가 B선수에게 야구 방망이로 폭행하면서 또 한 번 얼차려가 발생했다. C선수는 2017년 1차지명으로 SK 와이번스(현 SSG)에 지명된 우완투수 이원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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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SSG는 사건을 인지한 7일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신고 및 조사를 요청했고, 폭행 및 얼차려에 관련된 선수들은 곧바로 공식 경기와 훈련에서 배제됐다. 이원준은 지난 13일 구단으로부터 퇴단 조치 되면서 더 이상 SSG 유니폼을 입을 수 없게 됐다.

'퇴단 조치' 카드를 꺼내든 SSG는 "이번 사안이 프로야구 발전을 저해하는 심각한 사안이라고 판단, 구단에서 취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제재인 퇴단 조치를 결정했다"고 고개를 숙였다.

더구나 SSG는 SK 와이번스 시절이었던 2020년 7월에도 퓨처스팀 내부 폭행 사건으로 물의를 빚은 적이 있다. 당시 선배 선수들은 음주 운전과 무면허 운전, 숙소 무단 외출을 한 후배 선수들에게 얼차려와 폭행을 가했고 KBO는 관련 선수들에게 출전정지와 제재금을 부과했다. 또 상황을 인지하고도 KBO에 신고하지 않았던 SK 구단에 2000만원의 제재금 징계를 내리기도 했다.

김원형 SSG 감독은 이번 사건이 알려진 뒤 "여러 가지로 불찰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사건으로 재발 방지가 될 것으로 생각했는데, 이런 일이 또 생겼다. 나의 관리 소홀로, 뭐라 드릴 말씀이 없다. 다시 한 번 여러가지 부분에서 사과드린다. 재발 방지에 힘쓰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SSG 구단은 조만간 재발 방지 대책 등 후속 조치를 발표할 예정으로, 이원준을 포함한 세 선수는 중징계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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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엑스포츠뉴스 DB, SSG 랜더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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