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원 상승한 1266.6원 마감
중국 2분기 GDP 6.3%, 시장 기대 하회
달러·위안 환율 7.18위안대, 위안화 약세
外人 코스피서 1900억원대 순매도
1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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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65.8원)보다 0.8원 상승한 1266.6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5거래일 만에 상승한 것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에서 4.2원 오른 1270.0원에 개장했다. 환율은 개장 이후 1264원대까지 밀리며 빠르게 하락 전환했다. 이후 중국의 2분기 GDP 증가율 발표 이후 1266원대까지 소폭 상승 후 횡보하다 장 막판 소폭 상승 전환했다.
이날 환율은 물가 안정화 기대가 약해지고 위험선호 심리가 다소 꺾이면서 상승 출발했다. 7월 미시건대 소비자신뢰지수는 예상(65.5)을 큰 폭 상회한 72.6을 기록했고 1년, 5~10년 기대 인플레이션도 각 3.4%, 3.1% 상승해 6월 대비(3.3%, 3.0%) 반등했다. 소비자기대지수 또한 전월(61.5)대비 큰 폭 상회한 69.4 기록했다.
이날 오전 장중 발표된 중국의 2분기 GDP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6.3%로 집계됐다. 이는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7.3%)를 한참 밑돈 것이다. 인민대 거시경제포럼(7.7%), 중국은행연구원(7.6%) 등 중국 전문가들의 예상과는 더욱 격차가 컸다.
중국의 GDP 예상치 하회에 위안화는 약세를 보였다. 달러·위안 환율은 7.18위안대에 거래되며 전 거래일보다 0.03위안 가량 상승 중이다. 달러·엔 환율은 전 거래일과 비슷한 138엔대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2시41분 기준 99.93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의 추가 약세가 제한되고, 위안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원화의 추가 약세는 제한됐다.
이날 환율 상승 마감은 지난주 큰 낙폭에 대한 되돌림과 함께 다음주 있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OMC)를 앞두고 관망세가 커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1260원 초에서 여전히 달러의 하락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FOMC 회의 이후 추가 금리인상 여부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겠지만 1260~1300원까지 숨 고르기 하는 장세다. 이번주는 FOMC 앞두고 쉬어가는 국면이다”고 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세를 보였지만 원화를 추가로 떨어뜨리는 재료로 작용하지 못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1900억원대 순매도한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400억원 순매수했다. 이에 코스피 지수는 0.35% 하락, 코스닥 지수는 0.22% 상승 마감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09억6200만달러로 집계됐다.
17일 환율 흐름 (사진=마켓포인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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