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추방 현수막 |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현직 프로야구단 A 단장의 아들이 야구부 동료 학생에게 학교 폭력(학폭)을 저질렀다는 주장을 조사해 온 서울시 교육청이 단장 아들 측에 '조치 없음' 결정을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치 없음은 입증할 자료가 없어 학폭으로 인정하기 어렵다는 내용으로, 징계할 내용이 없다는 뜻이다.
A 단장 측은 서울시강남서초교육지원청이 보낸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학폭위)의 심의 결과를 17일 등기 우편으로 받았다.
학폭위 위원들은 피해자 측과 가해자로 지목된 학생 측을 조사한 뒤 학폭 여부를 종합 검토해 정황을 객관적으로 입증할 자료가 없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증거 불충분에 따른 조치 없음 결정을 두고 학폭 자체가 없었다고 단정 지을 수 없다는 신중론도 있다.
교육청의 통보를 접한 A 단장은 "다시 한번 프로야구 팬들에게 죄송하다는 인사를 드린다"며 "이번에 겪은 큰일을 계기로 가족 모두가 더욱 조심스럽게 행동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 5월 서울 지역 고등학교 야구부 2학년인 B 군이 같은 학년 야구부 동료들에게 구타와 반인륜적인 발언이 섞인 폭력을 당해 신체적·정신적 피해를 봤다는 소식이 언론 보도로 알려졌다.
가해자로 지목된 학생 3명 중 1명이 유명 프로야구단 단장의 아들인 것으로 알려져 더욱 논란이 됐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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