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크라쿠프 시내 한 쇼핑몰이 우크라이나 난민대피소로 활용되는 모습. 피난민들이 간이침대에서 생활하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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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정부가 전쟁을 피해 탈출한 우크라이나 난민을 대상으로 특별 입국을 허용하던 ‘긴급 비자’의 발급을 종료한다고 캐나다 통신이 14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캐나다 정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인을 상대로 시행하던 임시 긴급 비자 발급 프로그램을 15일부로 종료한다.
캐나다는 지난해 전쟁 발발 이후 우크라이나인을 위한 특별 비자 발급 시책을 도입했다. 당초 지난 3월말까지만 시행할 예정이었으나 전쟁이 지속되면서 한 차례 연기했다.
이 비자로는 임시 거주자 자격이 부여돼 정식 난민 지위를 받을 순 없지만 3년간 캐나다에서 일이나 공부를 할 수 있었다. 그간 이 비자를 신청한 우크라이나인은 110만명에 달했으며, 발급된 비자도 지난 1일 기준 80만명에 이른다. 다만 실제 이 비자를 이용해 캐나다에 입국까지 한 비율은 21%에 그쳤다.
이민부 관계자는 “기존 이민 프로그램으로 우크라이나인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계속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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