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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골프, KLPGA 투어 에버콜라겐·더시에나 퀸즈크라운 2라운드에서 박지영이 단독 선두에 올랐습니다.
박지영은 제주시 더시에나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에버콜라겐·더시에나 퀸즈크라운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솎아내 5언더파 67타를 쳤습니다.
전날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4언더파를 쳐 공동 3위에 올랐던 박지영은 이틀간 합계 9언더파 135타를 써내 선두에 자리 잡았습니다.
KLPGA 투어 통산 10승의 박지영은 이번 시즌 평균 타수 1위(70.47타)에 오른 선수입니다.
상금 2위(4억 9천56만 원), 대상 포인트 3위(266점)를 달리는 그는 지난해 12월 열린 2023시즌 개막전,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에 이어 약 7개월 만에 우승 기회를 잡았습니다.
박지영은 올 시즌 초반 치른 9개 대회에서 한 번의 우승과 두 번의 준우승을 포함해 6차례 톱10에 들 정도로 기세가 좋았지만 최근 3개 대회에서는 20위권에 그치거나 컷 탈락하며 주춤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지난해 준우승한 이 대회에서 이번엔 우승을 노려보겠다는 욕심을 숨기지 않았고, 실제로 이번 대회에서 반전의 계기를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강풍이 이어지고 비도 흩뿌리는 등 악조건에서도 박지영은 이틀 연속 보기를 하나도 기록하지 않았습니다.
이번 대회 36홀 동안 노 보기 플레이를 펼친 선수는 박지영과 정윤지 둘 뿐입니다.
박지영은 10번 홀(파4) 칩인 버디를 시작으로, 후반 3~5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솎아내며 타수를 줄였고, 8번 홀에서도 한 타를 줄여 선두에 올랐습니다.
이소미는 1타를 줄여 6위(5언더파)에 올랐고 전날 깜짝 선두에 나섰던 신인 고지원은 이날만 5타를 잃고 공동 14위(3언더파)로 내려앉았습니다.
박민지는 첫날 4오버파에 이어 이날도 3타를 잃고 합계 7오버파의 부진 속에 컷 탈락했습니다.
이번 대회 총상금은 8억 원, 1억 4400만 원입니다.
(사진=KLPGA 제공, 연합뉴스)
전영민 기자 ym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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