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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이강인이 휴가까지 줄이며 파리 생제르맹(PSG)에 예상보다 일찍 합류, 프랑스 명문 구단의 일원이 된 각오를 드러냈다.
PSG는 12일(한국시간)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이강인의 첫 행보와 PSG 훈련장에서 받은 첫 단체 훈련 돌아보기'라는 제목 아래 이강인의 훈련 영상을 공개했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까지 스페인 라리가 RCD 마요르카에서 활약했지만, 지난 9일 PSG 이적을 확정하며 프랑스 무대로 새롭게 합류했다. PSG와 2028년 6월까지 5년 계약을 체결한 이강인은 프리시즌에 돌입하며 동료 선수들과 함께 훈련받는 모습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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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장에 도착한 이강인은 훈련에 앞서 부상 방지를 위해 간단한 스트레칭을 받았다. 침대에 누워 구단 직원의 도움을 받아 스트레칭을 받았는데, 이때 PSG 최고의 스타인 네이마르가 이강인 옆에 자리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스트레칭을 마친 이강인은 이후 실내 훈련장으로 이동했다. 훈련장엔 PSG 동료들과 코치들도 함께 있었는데 이들과 가볍게 대화를 나누면서 순조롭게 팀에 융화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몸풀기를 마친 이강인은 곧 코치의 지도하에 간단한 훈련을 받으면서 곧 시작될 야외 트레이닝을 대비했다. 다른 선수들도 각각 사이클을 타거나 근력 운동을 하면서 본격적인 훈련을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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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이강인의 첫 훈련 모습에 대한 프랑스 매체들의 긍정적인 반응과 기대감이 공개돼 화제다.
프랑스 매체 '파리팀'은 12일(한국시간) "PSG에 이미 출근한 이강인은 휴가를 단축했다"라고 보도했다.
파리팀은 "당초 다른 선수들과 함께 다음 주 훈련 센터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됐던 한국인 신입생 이강인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6월 16일과 20일에 한국 대표팀으로 뛰었음에도 불구하고 PSG 첫 훈련 세션을 위해 PSG 캠퍼스에 참석했다. 그의 예상치 못한 결정은 그가 큰 동기 부여가 됐다는 분명한 신호였다"라며 당초 예상보다 이강인이 구단에 빠르게 합류해 첫 훈련을 함께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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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PSG 첫 훈련에 합류한 이강인에 대해 "이강인은 새로운 구단과 첫걸음을 내디뎠다. 그의 조기 합류는 빠르게 팀에 녹아들고 완전히 녹아들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 그는 조기 훈련 합류로 좋은 인상을 남기고, 팀에서 자리를 잡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 팀 동료들과 친해지고 PSG의 전술과 요구사항도 익히고자 하는 열망도 엿볼 수 있었다"라며 그의 조기 합류가 PSG에서 성공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설명했다.
파리팀은 이강인의 이런 행동들이 팀에 적응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매체는 "입단 초기부터 열심히 하겠다는 의지와 노력은 이강인이 PSG 스타일에 빠르게 적응하고, 동료와 감독의 신뢰를 얻을 수 있게 해줄 것이다. 이는 큰 동기 부여의 신호이며, PSG에서 그의 경력이 밝은 전망을 가지고 있음을 시사한다"라며 이강인이 적응과 PSG 생활 모두 긍정적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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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이강인과 달리 팀의 기존 주축 스타였던 네이마르와 킬리안 음바페가 구단 첫 훈련에 임하는 태도는 달랐다.
세계적인 축구 스타 네이마르는 지난 3월에 부상을 당하면서 시즌 아웃 판정을 받고, PSG 팬들이 자택까지 찾아와 시위를 하는 등 다사다난한 한 해를 보내 PSG를 떠날 수도 있을 것으로 여겨졌지만 일단 프리시즌 첫날 클럽에 복귀했다. 네이마르는 턱살이 생기는 등 몸이 불어난 모습이어서 더욱 눈길을 끌었다.
이제 2023/24 시즌 개막이 점점 다가오고 있는 시점이지만, 예상했던 것보다 회복 속도가 더디면서 시즌 준비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언론인 줄리앙 프로망 기자는 SNS을 통해 "지난 3월에 수술을 받은 네이마르는 다시 운동을 해야 한다"라며 "9월에 그가 복귀하려면 여전히 긴 시간이 필요하다"라며 복귀 시점을 9월로 예상했다.
PSG의 2023/24 시즌 리그1 개막전 상대는 로리앙으로 오는 8월 13일에 열릴 예정이다. 즉, 네이마르는 프리시즌 친선전뿐만 아니라 리그 개막전까지 모두 놓칠 가능성이 생겼다. 더욱이 최근 공개된 사진에서 체중 관리에 실패했다는 의혹까지 받으며 팬들로부터 많은 비판이 예상된다.
PSG와 극한 갈등을 빚고 있는 음바페의 모습은 아예 훈련 사진 속에서 찾을 수 없었다. 음바페는 현재 아버지의 나라 카메룬에서 여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예선을 지난달 말까지 치르면서 좀 더 쉬는 것으로 보인다
PSG와 계약이 1년밖에 남지 않은 음바페는 지난달 계약을 1년 더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발동하지 않고, 재계약도 하지 않겠다고 구단에 통보했는데, 이후 PSG는 나세르 알 켈라이피 PSG 회장이 직접 "음바페는 다음 주 안으로 결정을 내려야할 것이다. 재계약을 하고 남든, 올여름 떠나든 선택해야 한다. FA 이적은 없다"라고 밝히며 음바페와의 이별과 재계약 중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오는 9월 9000만 유로(약 1280억원) 수준의 로열티 보너스까지 지급해야 하는 상황에서 갈등을 겪고 있는 PSG와 음바페이기에, 음바페가 구단 합류 이후 훈련을 제대로 소화할지도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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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동료들과의 첫 훈련을 마친 이강인은 프랑스에서 계속해서 훈련을 진행하다가 7월 말부터 진행되는 아시아 투어 일정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PSG는 이번 여름 프리시즌 해외 투어 행선지를 동아시아로 정했다. 먼저 일본 오사카에 방문해 오는 25일 알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와 친선전을 가진 뒤, 28일에 일본 J리그 세레소 오사카와 일전을 치르고 8월 1일에 도쿄로 건너가 인터밀란(이탈리아)과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일본에서의 일정을 마치게 되면 PSG는 이강인의 조국 대한민국으로 향할 예정이다. PSG는 8월 3일 부산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현대와 친선경기를 통해 동아시아 투어 일정의 마지막을 장식할 계획이다.
휴가까지 단축하며 새로운 팀에서 적응과 주전 도약을 위해 준비 중인 이강인이 시즌 개막 전에 진행되는 프리시즌 일정부터 두각을 보이며 엔리케 감독의 주전 계획에 합류할 수 있을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AFP, 로이터/연합뉴스, PSG 공식 SNS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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