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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에서 첫 발걸음" 이강인, 훈련장 등장...네이마르와 투샷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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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이강인(22, 파리 생제르맹)이 PSG에서 첫발을 뗐다. 그가 PSG 옷을 입고 처음으로 공식 훈련을 가졌다.

PSG는 12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소셜 미디어를 통해 "PSG에서 이강인의 첫 발걸음과 첫 집단 훈련"이라며 이강인을 중심으로 한 훈련 영상을 공개했다. 1분 30초 남짓의 짧은 영상은 처음부터 끝까지 이강인 위주였다.

밝은 표정으로 나타난 이강인은 먼저 근육 검사 등 신체 테스트를 진행한 뒤 간단한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었다. 그는 누누 타바레스와 신입생 뤼카 에르난데스를 비롯해 새로운 동료 및 코칭 스태프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실내 운동을 마친 이강인은 야외 훈련장으로 자리를 옮겨 본격적으로 동료들과 호흡을 맞췄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도 진지한 표정으로 PSG 선수들을 지켜봤다. 그는 이강인의 빠른 스피드를 보며 만족스러운 듯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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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은 '브라질 에이스' 네이마르와 같은 앵글에 잡히기도 했다. 그의 옆에 네이마르가 앉아있는 다소 상상하기 어려웠던 그림이 현실이 됐다. 이외에도 마누엘 우가르테, 마르코 아센시오 등 신입 선수들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프랑스 챔피언' PSG의 위상을 엿볼 수 있는 훈련장 스케치였다.

다만 한 얼굴은 보이지 않았다. 바로 '에이스' 킬리안 음바페다. 거취 문제에 휩싸인 그는 이번 훈련 영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음바페는 최근 재계약을 거부하고 내년에 자유 계약(FA)으로 팀을 떠나겠다고 밝혔다. 나세르 알 켈라이피 PSG 회장까지 직접 나서서 그에게 2주 내로 재계약을 하든가 혹은 올여름 이적하라고 선언했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양측이 타협점을 찾아낼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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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강인은 지난 9일 PSG에 공식 합류했다. 당시 PSG는 "이강인의 도착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 22세의 공격형 미드필더인 그는 클럽에서 뛰는 최초의 한국 선수가 된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등번호는 19번, 계약 기간은 5년으로 2028년 여름까지다.

이제 이강인은 PSG의 유니폼을 입으며 음바페와 네이마르, 마르코 베라티, 마르퀴뇨스 등 월드 클래스 선수들과 한솥밥을 먹게 됐다. 지난 2021년 발렌시아에서 방출당한 뒤 2년 만에 이뤄낸 쾌거다.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는 "PSG에 합류할 수 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PSG는 세계에서 손꼽히는 빅클럽 중 하나이며 세계적으로 위대한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이 새로운 모험을 빨리 시작하고 싶다"라며 설레는 출사표를 던졌다.

/finekosh@osen.co.kr

[사진] 파리 생제르맹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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