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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레로 주니어, 아로자레나 제치고 '2023 MLB 올스타전 홈런더비'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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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올스타전 홈런더비 정상에 등극했다.

게레로 주니어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올스타전 홈런더비 결승에서 랜디 아로자레나(탬파베이 레이스)를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팀과 리그를 대표하는 홈런타자 8명이 도전장을 내민 가운데, 1라운드에서 가장 돋보였던 선수는 훌리오 로드리게스(시애틀 매리너스)다. 그는 무려 41개의 홈런을 기록하면서 역대 홈런더비 1라운드 기록을 갈아치웠다. 그러나 힘을 너무 많이 쏟은 로드리게스는 2라운드에서 20개에 그치며 결승행이 좌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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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의 주인공은 게레로 주니어였다. 그는 1라운드부터 홈런 26개를 터뜨리며 괴력을 과시, 무키 베츠(LA 다저스·11개)를 큰 차이로 제압한 데 이어 2라운드에서도 로드리게스를 1개 차로 꺾고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결승에서 아로자레나와 격돌한 게레로 주니어는 2분 동안 홈런 20개를 뽑아내면서 보너스 타임 1분을 획득했고, 홈런 5개를 추가하면서 최종 25개로 결승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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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로자레나는 1라운드와 2라운드에서 각각 아돌리스 가르시아(텍사스 레인저스), 루이스 로버트 주니어(시카고 화이트삭스)를 차례로 제친 뒤 결승에서는 좀처럼 페이스를 끌어올리지 못했다. 그러나 마지막 1분을 남기고 홈런을 몰아치기 시작했고, 홈런 21개를 기록하면서 보너스 타임 30초를 얻었다.

문제는 그 이후였다. 짧은 시간 동안 홈런을 몰아친 아로자레나는 다소 지친 기색이 역력했고, 30초 동안 홈런 2개를 만드는 데 만족하면서 23개로 결승을 마무리하면서 게레로 주니어의 우승이 확정됐다.

이로써 메이저리그 역사상 첫 번째 '부자 홈런더비 우승'이 탄생했다. 게레로 주니어의 아버지인 블라디미르 게레로는 2007년 올스타전 홈런더비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그로부터 16년이 지난 2023년, 아들이 홈런더비 정상에 올랐다. 또한 홈런 91개로 엄청난 페이스를 뽐내고도 준우승에 머물렀던 2019년 대회의 아쉬움까지 훌훌 털어냈다.

사진=AFP, AP, USA투데이/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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