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하는 정우영 |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출전 기회를 원하는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프라이부르크의 공격수 정우영이 슈투트가르트 이적을 눈앞에 뒀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독일 스포츠 매체 빌트는 10일(현지시간) "슈투트가르트는 옵션을 포함, 정우영의 이적료로 약 300만유로(약 42억원)를 낼 예정"이라며 "양 구단 간 합의가 가까워졌다"고 보도했다.
바이에른 뮌헨 2군 팀에서 정우영을 지도한 적 있는 슈투트가르트 제바스티안 회네스 감독이 이번 이적을 원했다고 빌트는 덧붙였다.
크리스티안 슈트라이히 감독 체제에서 그라운드에 자주 나서지 못한 정우영이 프라이부르크를 떠나길 원하다는 소식은 지난달부터 현지 매체를 통해 전해졌다.
지난달 20일 스카이스포츠 독일판은 슈투트가르트가 정우영과 개인 합의를 마친 상태라고 밝혔다.
다만 이적료가 관건이었다. 정우영과 프라이부르크와 계약은 2025년까지라 이적료가 오가는데, 양측의 입장이 달랐다.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당시 선수단 정리를 끝나지 않은 슈투트가르트가 동원할 수 있는 자금 규모는 200만유로(약 28억원)뿐이었지만, 프라이부르크는 400만유로(약 56억원) 수준을 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1-2022시즌 정규리그 32경기에 출전해 5골 2도움을 올린 정우영은 대부분 경기에서 45분 이상 뛰며 팀의 주축으로 자리 잡는 듯했다.
그러나 2022-2023시즌 들어 뛴 정규리그 26경기 중 선발로 나선 게 4번뿐일 정도로 입지가 좁아졌다.
교체로 투입된 경기 중에서도 10분 미만으로 뛴 게 9번일 정도로 출전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슈투트가르트는 2022-2023시즌 정규리그를 16위로 마쳐 2부리그 강등 위기에 몰렸지만,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2부리그 3위 팀인 함부르크를 꺾고 1부 잔류에 성공했다.
pual0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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