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외 1298.0원…하락 출발 전망
미국 비농업 고용지표 예상치 하회
달러인덱스 102.32, 달러 강세 흐름
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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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298.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8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05.0원) 대비 5.2원 하락 거래될 것으로 보인다.
7일(현지시간) 3대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5% 하락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29%, 나스닥 지수는 0.13% 내렸다.
미국 고용지표가 예상치를 하회했지만 연준의 긴축 공포는 이어지고 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비농업 신규 고용은 20만9000개 증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4만개)를 하회했다. 지난 2020년 12월 이후 2년반 만에 월 일자리 증가 폭이 가장 작았다. 올해 상반기 월 평균 증가 폭(27만8000개) 역시 크게 밑돌았다. 그러나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7월 금리 인상 확률은 92.4%를 기록하고 있고 9월 인상 확률도 24%에 달한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9일(현지시간) 오후 6시 기준 102.32를 기록하고 있다. 전일 103선에서 소폭 하락했다. 달러 약세에 달러·위안 환율은 7.23위안, 달러·엔 환율은 142엔대에 거래되고 있다.
다만 재닛 옐런 미 재무부 장관의 방중 성과가 뚜렷하지 않은 상황에서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까지 가시화될 경우 위안화 약세가 나타날 수 있다. 이날 장중 오전 10시 30분께 발표될 중국 생산자·소비자물가지수 발표가 관심이다. 기업의 공장 출하 가격 등 도매가격을 뜻하는 생산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지난 5월 -4.6%로 7년여 만의 최저치를 나타냈다. 장바구니 물가인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0.2%에 그쳤다. 6월 예상치는 각각 -5%, 0.2%로 나타나면서 디플레이션(물가 하락)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하단에선 수입업체 결제수요(달러 매수)를 비롯한 저가매수가 나올 수 있다. 우리나라 시각으로 12일 발표되는 6월 미국 물가지표에 대한 경계감도 환율 하방지지력을 높일 전망이다. 고용 지표가 크게 둔화하지 않은 상황에서 미국 물가지표가 예상치를 상회할 경우 달러 지지력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6월 미국 물가상승률은 전년동월비 3.1%, 근원물가 상승률은 5.0%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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