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에서 활약하던 당시의 이강인(왼쪽)과 김민재.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
‘아직 한발 남았다.’
눈을 뗄 수 없는 유럽 축구 여름 이적시장이다. 한국 축구 기둥들의 가치가 폭등하면서 세계 유수의 빅클럽들과 연결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학수고대하던 이강인(22)의 파리생제르맹(PSG) 이적이 9일(한국시간) 공식 발표됐다. 이적료 2200만 유로(약 314억원), 연봉 400만 유로(약 57억원), 계약기간은 5년이다.
예고된 경사에 한국 축구계가 뜨겁게 타오른다. 반가운 점은 이강인의 이적이 ‘선축’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바통을 이어받을 후발 주자들도 낭보를 전할 준비를 마쳤다.
다음 차례는 김민재(27)다. 지난 시즌 세리에A 나폴리에서 기량이 만개했다. ‘철기둥’ 별명과 함께 리그 최소 실점(28점)을 빚은 그는 33년 만의 나폴리 리그 우승을 견인하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지난해 9월 세리에A 사무국 선정 이달의 선수상, 10월 이탈리아 축구선수협회 선정 이달의 선수상을 거머쥔 그는 ‘세리에A 올해의 팀’, ‘세리에A 베스트 수비수’에도 이름을 올렸다. 개인 타이틀을 휩쓸며 가치가 천정부지로 높아졌다.
수많은 빅클럽들이 눈독 들였지만 최종 승자는 바이에른 뮌헨으로 굳어진다. 뮌헨은 지난 6일 한국에서 기초군사훈련을 마친 그의 메디컬 테스트를 위해 의료진을 서울로 특별 파견하기도 했다. 모든 절차가 마무리 돼가는 김민재는 뮌헨과의 이적료 5000만 유로(약 714억원) 짜리 5년 계약 발표를 코앞에 뒀다.
조규성이 대표팀 공식 인터뷰에서 답변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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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스트라이커 계보를 이을 조규성(25·전북)도 덴마크 클럽 미트윌란 이적이 유력하다. 그는 메디컬 테스트를 포함한 이적 절차 마무리를 위해 9일 덴마크행 비행기에 몸을 실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가나전 멀티골로 ‘라이징 스타’ 반열에 오른 그는 지난겨울 이적시장에서 유럽 복수 클럽의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박지성 전북 테크니컬디렉터, 김상식 전 감독의 설득으로 이적을 여름으로 미뤘고, 결국 덴마크로 향해 유럽 생활의 첫 발을 내디딜 전망이다.
이외에도 강원에서 활약하는 윙어 양현준도 오현규가 뛰고 있는 스코틀랜드 셀틱과 연결되며 유럽 진출을 타진한다. 지난달에는 김지수가 브렌트포드로 이적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발을 들이기도 했다. 어느 때보다 뜨거운 한국 선수들의 ‘유럽 러시’다.
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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