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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에 태극기가 펄럭' 이강인, 리오넬 메시 역할 맡는다...PSG 기대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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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 이강인이 공식 입단식에서 태극기를 들고 웃고 있다. 사진=파리 생제르맹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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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 이강인이 공식 입단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파리 생제르맹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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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이제는 강인!’

이강인(22)이 필요했다.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PSG)이 9일 이강인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28년까지 5년이다.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떠난 자리를 이강인으로 메웠다. 메시의 역할을 그대로 이어받았다.

◆ 이강인의 역할

PSG는 지난 시즌까지 이른바 ‘MNM 트리오(메시-네이마르-음바페)’가 공격을 이끌었다. 메시는 공격에 전반적으로 관여했다. 득점력이 뛰어난 네이마르와 음바페에게 킬패스를 찔러줬다. 때로는 드리블로 직접 기회를 창출했다. 지난 시즌 프랑스 리그앙에서 16개의 도움으로 1위에 올랐다.

이강인이 전 소속팀 마요르카(스페인)에서 맡았던 역할과 유사하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6경기에서 6골 6도움을 기록하며 마요르카 공격 전반에 관여했다. 90회의 드리블 돌파가 기록됐다. 스페인 리그에서 이강인보다 드리블 돌파가 많은 선수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마드리드·112회) 뿐이었다. 드리블 성공률이 68%에 달했다. 메시는 50%였다. 이외에도 이강인은 경기당 키패스, 기회 창출 횟수도 리그 정상권에 올랐다. 강등 후보였던 마요르카를 9위로 올려놓으며 가치를 입증했다.

특히 뛰어난 왼발을 갖춘 이강인은 세트피스를 책임졌다. 이강인의 프리킥은 위협적인 공격 루트였다. 그동안 메시가 PSG의 각종 세트피스 키커를 담당해왔다. 이강인이 그 바통을 이을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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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 이강인이 공식 입단식에서 유니폼에 사인하고 있다. 사진=파리 생제르맹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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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매체 클러치 포인트는 “이강인은 메시의 대체자”라고 못 박으며 “그는 메시의 공백을 메우고 공격을 강화해줄 선수 중 한 명이다. 루이스 캄포스 PSG 단장은 오랫동안 이강인을 주시해왔다”고 설명했다.

PSG도 기대감을 드러냈다. 영입 발표와 함께 이강인을 소개하며 “빠른 발과 뛰어난 왼발 능력으로 기회를 만든다. 좁은 공간에서도 돌파를 잘하고 롱패스와 숏패스에 두루 능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난 시즌 마요르카에서 핵심 역할을 했다. 이제 최고 수준에서 자신의 능력을 입증할 것만 남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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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 이강인이 공식 입단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파리 생제르맹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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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고 선수들과 경쟁



이강인은 프로 데뷔 후 발렌시아(스페인), 마요르카 등 스페인 무대에서만 뛰었다. 그동안 스페인에서만 뛴 이강인에게 프랑스 구단인 PSG 이적은 새로운 도전이다.

주전 경쟁을 펼쳐야 한다. PSG는 이강인과 함께 아센시오(스페인), 마누엘 우가르테(우루과이), 밀란 슈크리니아르(슬로바키아) 등 여러 선수를 영입하며 전력 보강에 열을 올리고 있다. 끝이 아니다. 주앙 펠릭스(포르투갈)도 PSG행을 원하고 있다. 기존 자원 중에도 공격진에는 네이마르, 음바페가 있다. 이강인이 미드필더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고 해도 세계적인 스타들이 모인 PSG에서 뛰기 위해선 주전 경쟁을 피할 수 없다.

그동안 이강인은 자신을 둘러싼 물음표를 지워내며 성장했다. PSG에서도 여전한 모습을 보여주기를 기대한다.

최정서 기자 adien10@sportsworldi.com

최정서 기자 adien1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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