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호 한화 이글스 감독이 후반기 문동주의 등판 일정을 밝혔다.
2022시즌 프로에 데뷔한 문동주는 160km에 육박하는 빠른 강속구로 많은 주목을 받는 우완투수다. 데뷔 시즌 13경기에서 1승 3패 2홀드 평균자책점 5.65를 올리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한화 이글스의 특급 유망주 문동주는 후반기 들어 7경기 정도 출전할 계획이다. 사진=천정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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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동주는 올해 들어 한층 더 발전했다. 본격적으로 선발로테이션에 안착하며 8일 경기 전 기준으로 15경기(75.2이닝) 출전에 5승 6패 평균자책점 3.69를 기록 중이다. 최근 등판이었던 6일 대전 롯데 자이언츠전(3-4 한화 패)에서는 4이닝 6피안타 1피홈런 1사사구 5탈삼진 3실점에 그쳤지만, 지난 달 24일 창원 NC 다이노스전(7-1 한화 승·8이닝 2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과 6월 30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6-1 한화 승·6이닝 3피안타 2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에서 자신의 진가를 완벽히 드러냈다.
이처럼 많은 잠재력을 가지며 오는 9월 개막하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선발되기도 한 문동주. 그는 후반기에 7경기 정도 출전할 계획이다.
최원호 한화 감독은 7일 대전 SSG랜더스전(우천 취소)을 앞두고 “(문동주가) 두 번(6월 24일 창원NC전, 6월 30이 대구 삼성전) 잘 던지고 어제(6일) 좀 그랬는데, (올스타 브레이크 전) 마지막 (잠실) LG 트윈스전에 등판한다”며 “후반기에 7경기 정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저연차 선수 보호를 위한 한화 구단의 확고한 방침 때문이다. 한화는 지난해부터 문동주의 투구 이닝을 철저히 관리해왔다. 당초 지난시즌에는 최대 100이닝까지 계획했는데, 그가 시즌 도중 불의의 부상을 당하며 28.2이닝에 그쳤다.
한화는 올 시즌 문동주의 투구 이닝을 아시안게임 포함해 130이닝으로 제한할 예정이다. 현재 문동주는 75.2이닝을 소화하고 있다.
최 감독은 “우천 취소나 컨디션 등을 봐야겠지만, 정상적으로 등판이 이뤄진다면 문동주는 8월 말까지 던질 것”이라고 했다.
8월 말 이후부터는 아시안게임을 준비한다. 최원호 감독은 “보통 한국시리즈 직행하는 팀들은 3주 이상 시간이 있다. 직행하게 되면 1주일은 회복 및 캐치볼만 하고 2주부터 피칭을 한다. 이어 3주때 연습경기에서 2~3이닝을 한 두 번 던지고 한국시리즈에 들어간다. 그러면 구위가 매우 좋아진다. (문)동주도 그렇게 준비하고 아시안게임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물론 문동주가 프로 3년 차가 되는 내년 시즌부터는 이닝 제한이 없다. 최 감독은 “내년에는 이닝 제한을 푼다. 구단에서도 신인 투수들에게 첫 해에는 100이닝을 안 넘게, 두 번째 시즌에는 130이닝으로 제한, 그리고 이닝 제한을 푸는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 (문동주도) 그렇게 하면 되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한화 이글스를 이끌고 있는 최원호 감독. 사진=천정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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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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